자발적 봉사와 교사의 열정, 새로운 교육을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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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봉사와 교사의 열정, 새로운 교육을 창조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1.1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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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고 따뜻하고 깨끗한 학교를 위해 모두가 헌신

   
초등교육은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의 초석이자 밑거름이 된다. 학업적인 면에서 뿐만이 아닌 좋은 학습태도와 올바른 인성교육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도 사라져가는 현상에 많은 우려와 염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교육의 핵심인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새로운 학부모 활동의 전기를 마련한 서울원묵초등학교가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중랑구 묵1동에 위치한 서울원묵초등학교(http://www.wonmuk.es.kr/김현묵 학교장). 43개 학급 1,150여 명의 학생들과 70여 명이 교직원이 근무하는 서울원묵초에서는 학부모회, 명예교사회, 녹색어머니회, 운영위 학부모위원 등을 총망라한 학부모단체인 ‘늘 푸른 원묵꿈터’를 결성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학교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김현묵 학교장은 “알찬 학교, 깨끗한 학교, 따뜻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은 물론 ‘늘 푸른 원묵꿈터’의 학부모 모두가 너무도 열심히 노력해 주고 있습니다. 낮은 자세로 욕심 부리지 않고 매사에 성실하게 생활해 가자는 신념으로 저 또한 모두가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음지에서 노력하고자 항상 유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서울원묵초의 학부모 활동이 주목받는 가장 큰 요인은 학교운영위원을 비롯해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학부모 4개 단체가 협력하여 공동으로 학교봉사에 헌신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학부모의 연대감과 특성을 살린 봉사활동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 참여 사업지원금을 받게 되어 학부모들의 심적 부담감이 크게 줄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늘 푸른 원묵꿈터, 교사와 학부모를 하나로 연결

늘 푸른 원묵꿈터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지만 크게 5가지의 봉사프로그램을 세워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첫째로 인성과 체험의 텃밭, 교재원 가꾸기를 4월과 5월에 운영하고 있다. 학교 교재원에 교과관련 꽃과 채소를 심고 가꾸며 순수한 동심의 마음에 자연과 더불어 인성교육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둘째로 신바람 해피댄스마당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댄스가수들을 좋아하고 모방한다는 점에 착안해 점심시간을 이용, 마음껏 춤을 추며 신체활동의 촉진과 정서적인 활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셋째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운영이다.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의 협력을 얻어 학부모들이 ‘독서지도사’ 연수를 받게 하며 맞벌이 저학년 자녀들을 대상으로 학교 도서관 개방 기간 내 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넷째는 봉사하는 원묵오케스트라 활동이다. 30여 명의 단원들이 토요휴업일에 연습을 하고 있는데, 학교행사(운동회, 졸업식 등)시 연주는 물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마을 경로당을 방문하여 공연을 펼치기도 하며 학부모 초청 공개 음악회도 준비하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섯 번째로 아버지와 함께하는 문화체험 행사이다. 학부모회라 하면 대부분이 어머니 중심이지만 아버지들과 함께 자녀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겠다는 서울원묵초만의 고민과 열정이 보이는 활동이다.
참여와 소통은 혁신과 발전을 여는 열쇠이다. 서울원묵초의 늘 푸른 원묵꿈터의 활동은 학부모와 학교와의 이해의 폭은 물론 교사의 노고를 마음으로 응원하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원묵초와 늘 푸른 원묵꿈터의 활동과 노력은 새로운 학교 교육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김현묵 학교장은 “알차고 따뜻하고 깨끗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 것이 서울원묵초등학교의 목표입니다. 그를 위해서는 청렴한 교직원의 마음과 공동체의식을 통한 학부모들의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학교의 늘 푸른 원묵꿈터에 항상 감사할 뿐입니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개인도 조직도 목표가 없는 사람은 목표가 있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 교육은 한국 미래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원묵초의 명확한 목표와 함께 하는 마음이 한국 미래의 새로운 결실을 가져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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