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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부장은 한때 삼성이라는 조직에서 관리·기획을 근무하던 ‘삼성맨’이었다. 적지 않은 연봉과 안락한 직장을 버리면서까지 현대자동차를 택한 것은 미래의 가능성 때문이었다.
“대학 졸업 후 16년간 삼성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자동차 영업을 결심했을 때 당시 삼성자동차가 영업을 다시 시작하던 터라 삼성자동차 영업을 권유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차종의 라인업이 잘 구축되어있고, 국내 자동차 메이커에 있어서만큼은 현대자동차를 따라올 회사가 없다는 판단 하에 일말의 고민 없이 현대자동차 영업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영업과는 거리가 먼 책상에 앉아서 펜대를 잡던 사람이 갑자기 실전에 투입돼 자동차 영업을 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더욱이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장로직을 맡고 있는 이성희 부장은 내성적이며 말이 없는 성격의 소유자로 그가 자동차 영업을 시작한다고 말했을 당시, 주변의 우려는 매우 컸었다. 삼성에서 일하던 만큼의 열정과 시간을 할애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모하고 막연한 자신감 하나만으로 2001년 4월 현대자동차 대리점에 입사했다.
자동차 영업을 처음 시작하여 초기에 여러 가지 혼란을 겪으며 잠시 흔들리기도 한 이성희 부장.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꾸준함과 진실함은 통한다는 믿음과 신앙의 힘으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
믿음을 주는 영업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다
약 25명의 영업사원이 근무 중인 성산대리판매점은 5명씩 5대 영업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이성희 부장은 1팀장을 맡고 있다. 대리점 내에서도 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는 이 부장은 “자동차 영업에 정년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도 내가 영업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얼마 전 본사에 교육을 갔는데 금년에 환갑인 사람이 있었다. 순간 ‘적어도 그 사람처럼 환갑까지는 일할 수 있겠다’는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이후 환갑 이후까지도 영업을 하되 우수한 실적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영업실적에서만큼은 젊은 직원들에게 뒤처지지 않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이를 위해 이 부장은 부정기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던 고객에게 금년부터는 전화와 DM, 문자 등 좀 더 계획적이고 구체적으로 체계적인 고객 관리 등 믿음을 주는 영업을 실천하고 있다.
고객 곁에 항상 자신이 있다는 것을 각인시키는 관리형 영업을 정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이 부장은 자동차 영업은 얼마나 진실 되고 정직하게 고객을 대하는가, 그리고 한 번 맺은 인연을 얼마나 길게 유지할 수 있느냐가 영업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안목을 가진 영업사원들이 자동차를 판매하고 등록해서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면 그것으로 관계가 끝나는 경우를 가끔 보는데, 결코 이래서는 안 된다. 모르는 고객에게 자동차를 판매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고객과의 관계가 시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긴 안목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아닐까 한다.”
사실 자동차의 경우 Life Cycle이 짧아도 5년, 길면 15년 까지도 걸리기 때문에 고객을 오래 기다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 부장은 조급해 하지 않는다. 고객이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그날까지 한 없이 기다리는 이 부장은 오는 4월이면 자동차 영업 10년을 맞이한다. 새해를 맞아 새로 영업을 시작하는 초심으로 돌아가 3자리 숫자 판매를 위해 고객에게 꾸준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직한 영업사원으로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객 곁에 늘 있도록 노력하는 이성희 부장. 그는 항상 고객을 위해서 고객의 옆에서 발로 뛰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카 마스터가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이성희 부장
*‘85년 2월 영남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졸업
*‘85년 1월~ 삼성석유화학 입사 (그룹공채 25기)
*‘96년 9월~ 삼성정밀화학(구, 한국비료) 그룹 전배
*‘01년 4월 삼성정밀화학 퇴사 (차장으로 퇴직했고, 총 16년 4개월간 삼성에서 근무함)
*‘01년 4월~ 현대자동차 연희판매대리점 입사 (현재 폐쇄됨)
*‘04년 4월~ 현대자동차 성산판매대리점 (현재까지 근무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