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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 미래와 소통하는 공간
박물관에는 많은 유물이 전시돼 있지만 전시물 옆에 붙어 있는 설명글을 읽어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만으로 일관된다면 박물관이란 곳은 따분하고 재미없을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유물을 제대로 감상하기도 어렵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은 지난 30여 년 동안 세계 40여 개국을 직접 방문하여 수집한 12만여 점의 표본에 기반 해 2003년 개관 하였다. 화석과 암석, 광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4면 관찰식(4 focus looking)으로 연출되어 있는 상설전시실과 공룡 모형으로 꾸며진 야외 전시실, 연간 1.5회의 기획전이 열리는 기획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약 1,360㎡의 면적에 달하는 전시시설과 국내 최초로 수장고를 개방하여 관람객들은 기획전시장의 전면유리를 통해 250여 평의 수장고에 보관된 표본들도 만나볼 수 있으며, 박물관의 전문인력(큐레이터 및 과학해설사)의 전시설명으로 관람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한국희 관장은 “박물관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대중에게 개방되는 비영리 기관이며 최고의 문화기반 시설이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위한 다각도에서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의 유산에 어메니티(Ameity)를 발생시키는 능역을 키워나야야 할 것입니다”라며 연 평균 1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우석헌자연사박물관에서 이미 선진 서구에서는 최상의 소통의 공간이 박물관임을 실감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물관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한국희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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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헌자연사박문관에서 만날 수 있는 컨텐츠 대부분이 한국희 관장의 아이디어로 탄생된 것으로 관람객들이 능동적으로 접근하고, 자발적으로 의미생산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뮤지엄 사파리(museum safari)라는 신개념의 박물관 전시투어 프로그램 역시 그의 작품이다. 이 프로그램은 ‘큐레이터와의 만남’과 ‘자기주도학습’의 융합형 프로그램으로 전시물에 대한 목적을 부여하고, 그 답과 원리를 발견해내는 프로젝트 접근법과 실물기반학습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한국희 관장의 이런 열정들은 박물관을 행정기관이나 행정기관의 부속된 하부시설로 인식되어오던 것을 위탁경영이라는 새로운 운영방식의 도입을 촉진시켰는데, 남양주역사박물관과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을 위탁운행해온 그는 “2011년은 박물관의 기초를 더욱 다져 지역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 모범이 될 수 있는 박물관 운영의 패러다임을 일구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덧붙여 “현재 위탁운영하고 있는 남양주역사박물관과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의 전문인력이 개발·진행하는 역사와 자연사의 통섭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박물관 교육의 장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 한국희 관장 프로필
*2003년 우석헌자연사박물관장 취임
*2007년 국가생명다양성기관연합 전문위원(남양주시 신지식인상)
*2008년 남양주시 지역교육협의회 이사
*2009년 한국과학관협회 부회장/남양주역사박물관장 겸임
(경기도 공로상- 문화발전)
*2010년 교과부 과학관 운영발전위원회 위원/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부의장
*現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예술학 박사과정
여러 박물관 과학관의 전문·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