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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 위치하고 있는 태우정밀은 섬유 레이블, 전선, 핸드폰 보호필름 등 연질의 소재를 절단하려고 할 때 수작업으로 했던 방법을 길이와 숫자를 입력시키거나 센서를 활용해 절단하고자 하는 위치를 정확히 절단하는 자동절단기를 만드는 제조업체로, 국내는 물론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소재를 절단하는 방법에는 각각의 소재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이에 태우정밀은 이러한 방법에 초음파를 이용하는 등 절단 방법을 보다 고급화시키고, 연질의 소재뿐만 아니라 절단하고자 하는 모든 분야의 기계를 제작할 수 있는 체제로 태우정밀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세계에서 A/S가 가장 빠른 회사’ 지향
비록 회사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태우정밀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를 장점으로 살려 시장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으로 경영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소비자가 요구하는 기능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보다 알찬 회사로 성장시켜왔다. 그리고 박 대표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생산 공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품질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박 대표가 지향하는 것은 ‘세계에서 A/S가 가장 빠른 회사’이다. 이것이 바로 경쟁구도에서 태우정밀이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을 높여나가는 방법이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즉각 반응하고, 이를 재빠르게 해결해주는 것이 곧 태우정밀의 회사 컬러인 셈이다.
박 대표는 이 모든 것이 직원들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 “제품의 불량률을 줄이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도 직원들의 주인의식에서 비롯된다. 직원들 한 명 한명이 스스로 엄격한 검수 기준을 정해 자신들의 자존심을 건 완벽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해외 전시회도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데 큰 몫을 했다. 해외 전시회에서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을 만나고 이를 통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약 90여 개의 국가에 태우정밀의 제품을 판매하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이 역시도 소(小)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기업과 달리 저가 시장과 고품질 시장을 모두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회사의 규모가 작은 것이 좋은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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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 희망을 가지고 발전해나가는 회사
태우정밀의 라벨커팅, 리본커팅, 웨빙(직물, 띠)커팅, 벨트로 커팅, 튜브커팅, 버티컬블라인드 커팅, 필름 커팅 등 다수의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태우정밀이지만 이 중에서도 와이드필름 절단기 TFC-620TSC와 초음파 라벨 접음기 TUF-40S는 회사의 주력 상품이다.
와이드필름 절단기 TFC-620TSC는 전용센서 부착으로, 다양한 종류의 필름을 원하는 수량과 길이로 자동 절단해 준다. 최대 610mm폭의 필름을 0.1mm 단위로, 최대길이 9미터까지 절단 가능하다.
고급형 터치스크린 부착으로 작업하기가 편리하며, 분당 190장으로 고속절단이 가능하다. 또한 고성능 컨트롤러 및 모터장착으로 정밀가공을 실현하며, 센서를 이용해 다양한 필름(휴대폰, LCD, 내비게이션 액정 필름 등)을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절단할 수 있다.
TFC-620TSC는 가위와 같은 방식으로 비껴 절단하기 때문에 절단상태가 깨끗하며, 고강도 칼날을 사용해 수명 또한 길다. 자동작업과 자동스톱도 가능하다. 연동 제어기능 부착으로 고속프레스, 도무송, 합지기 등의 장비에서 나오는 소재를 자동으로 절단하며, 절단 중에 소재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멈추게 된다. 또한 안전장치 장착으로 사용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콘베어 및 전용케스터(바퀴)부착으로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초음파 라벨 절단 및 접음기(TUP-40S)도 태우정밀의 주력제품이다. 초음파를 이용해 라벨을 원하는 수량과 길이로 깨끗하게 절단해 접어주는 TUF-40S는 최대 47mm 폭의 테이프를 최소 길이 25mm, 최대 길이 85mm까지 접을 수 있다.
특히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원하는 지점을 감지하기 때문에 정확히 절단해 접어준다. 또한 초음파를 이용해 절단하고 접어주어 절단면이 불규칙하거나 거칠지 않고 깨끗하고 부드럽다. 이 밖에도 가운데 접음 외에 1/3, 3/4 접음이 가능하며, 길이와 수량만 입력하면 작업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스태커가 달려있어 접은 라벨을 자동으로 쌓아주는 것도 특징이다. 전원을 껐다 켜도 입력된 길이, 수량, 속도가 지워지지 않는 기억장치도 자랑할 만하다.
그동안 신용과 관용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는 박종봉 대표. 제품을 파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고객들로부터 ‘A/S가 가장 빠른 회사’라는 평을 받아 믿음을 주는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하루라도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다. 직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가족 같은 직장, 비전과 희망을 가지고 발전해나가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박 대표의 바람은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신용과 관용으로 이끌어 가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신용과 관용을 지키고, 소비자가 보다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일본은 물론 중국이라도 태우정밀의 상대가 될 수 없다. 비록 그 길이 때로는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반드시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박 대표는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믿음은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