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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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 글/편집국
  • 승인 200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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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의 시각으로 해석한 마야의 역사를 거부한다



왜 고대마야의 역사인가
초스피드의 시대, 세계화의 시대에 왜 마야에 눈을 돌려야 할까. 우리보다 앞선 선진국들의 전철을 되밟아가기에 급급한 요즘, 라틴 아메리카의 고대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이 왠지 시대에 뒤떨어진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여러 세상사의 이치가 그러하듯이 남을 뒤쫓는 것만으론 결코 앞서나갈 수 없다. 공자께서에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에 옛 역사를 되짚어 보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우리에게 무언의 교훈으로 되살아 난다는 것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그들의 역사가 우리의 역사로, 우리의 역사가 그들의 역사로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야,그 왜곡된 역사의 진실
북중미의 메소아메리카문명. 그중 하나인 마야는 중미 유카탄 지역에서 꽃피운 문명이다. 그 마야문명을 기술한 책들은 많지만, 외국학술서의 번역본만 즐비한 현실에서 한국인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석한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저자 송영복 교수가 멕시코 유학 중이던 1991년부터 마야루트지역(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벨리스, 엘살바도르 등)에 대한 무전여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십 번에 걸쳐 마야의 숨결을 구석구석 더듬는 현장탐사와 발굴작업의결실이다. 서양인들의 무력 정복과 이에 따른 경제적 착취, 그리고 기독교화과정에서 철저하게 마야인들의 역사와 문화는 말살됐고 지금도 말살돼가고 있다. 아직도 자신의 문화전통을 이어가는 원주민들은 이 시간에도 사라져가고 있다. 이는 역사의 증인과 증거가 없어지는 것이다. 지은이가 책과 자료만으로 마야를 이해하지 못하고 기어코 유카탄 지역을 헤매며 마야인들을 만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저자는 특히 "마야문명사를 우리 시각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서구적 시각의 역사해석을 경계한다. 유럽인들은 마야문화를 자신들의 문화보다 열등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대륙 발견'이 아니라 '유럽의 침략'이며 '콜럼버스'와 '아즈테카'는 '꼴론' '메시까'로 고쳐써야 옳다고 지적한다. 수백 년 전 홀연히 사라진 마야문명은 머나먼 이국의 우리에겐 낯설다. 하지만 그 생소함은 마야문명의 문명사적 위치와 기원, 마야 역사의 시대구분에서 마야의 정치.경제.사회구조와 의식주 생활, 종교와 과학, 마야문자와 달력, 예술과 건축, 도시문명, 유럽의 침략에 맞선 2백년 항전에 이르기까지 마야문명 전반을 방대한 연구성과와 자료 등을 토대로 한 저자의 해박하면서도 친절한 해설로 희석된다. 직접 찍은 3천여장의 사진과 방대한 참고문헌 목록, 꼼꼼한 색인, 사료비판 등이 돋보인다.
펴낸곳ㅣ상지사 / 저자ㅣ송영복/ 336쪽


-단신-
<속담으로 풀어보는 이야기 경제학>
저자가 속담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하나다. 경제에 대한 단순한 정보와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경제학적사고방식'과 '경제를 바라보는 눈'을 키우라는 것이다. 특히 박제가의우물론의 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펴낸곳ㅣ오늘의 책 / 지은이ㅣ김상규 / 320쪽

<조선통신사>
이 책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침략과조선통신사를 매개로 한 양국의 교류를 함께 다루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어 서술하는 기존의 이분법적 해석에서 벗어나, 한일 양국 민중의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본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한일관계의 시작점을 제시하고 있다.
펴낸곳ㅣ한길사 / 지은이ㅣ한일공통역사교재 제작팀 / 172쪽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황금 동굴에 이르는 길은 주식이나 복권, 부동산이 아니라 '지식'이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독서광이었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독서습관과 그들만의 공부방식 등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버는 기본 원리'가 무엇인지 찾아내고 정리해낸다.
펴낸곳ㅣ랜덤하우스중앙 / 지은이ㅣ이상건 / 312쪽

<나는 전범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패망 후 민간인 신분의 군속으로서 전장에 끌려간 한국인 중 148명이 전범으로 처벌받았고, 그 가운데 23명이 처형당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은 태평양 전쟁 때 연합국 포로 감시요원으로 끌려가 억울하게 전범이 되어버린 이들의 기막힌 사연과 피해자들의 피맺힌 절규를 담고 있다.
펴낸곳ㅣ일진사 / 지은이ㅣ문창재 / 256쪽

<굿바이 허리병>
건강한 허리를 위한 요통 예방법과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 허리병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운동치료에 대해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했으며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펴낸곳ㅣ느낌이 있는 책 / 지은이ㅣ장일태 / 292쪽

<돈 잘버는 회사들이 선택한 IT활용 테크닉65>
IT를 기초부터 이해하고 싶은 사람, IT활용의 아이디어를 찾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IT를 활용하여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IT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주는 책이다.
펴낸곳ㅣ비즈니스맵 / 지은이ㅣ우치야마 츠토무 / 옮긴이ㅣ이원동,김상태 / 292쪽

<옛집기행>
사라져가는 이 땅의 옛집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담은 책. 저자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총 8년 동안 울릉도의 투막집, 전라남도의 외딴 섬 도초도의 초가집, 강원도 오대산의 너와집, 제주도의 띠집 등 전국의 방방곡곡을 직접 발로 뛰어 담아낸 서민옛집 기행서이다.
펴낸곳ㅣ웅진지식하우스 / 지은이ㅣ이용한 / 280쪽


-단신-
<불패의리더 이순신, 그는 어떻게 이겼을까>
이 책은 이순신이 이길 수 있었던 물리적인 전술을 재구성하였고 전쟁 준비와 전개과정, 치열했던전투를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각각의 전투마다 이길 수밖에 없었던 작전의 포인트를 짚어 오늘에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로 만들었다.
펴낸곳ㅣ웅진지식하우스 / 지은이ㅣ윤영수 / 272쪽

<이순신과 임진왜란-전 4권중 2권>
20세기 세계사에 지각변동을 가져온 충무공 해전의 신비와 해전술, 거북선의 모든 것, 조ㆍ명ㆍ왜 3국의 정치ㆍ외교ㆍ국방 및 주요인물들의 경영사를 조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원균과의 관계, 이순신의 자살 등 여러 쟁점들에 대한 명쾌한 해설을 제시한다.
펴낸곳ㅣ비봉출판사 / 지은이ㅣ이순신역사연구회 / 제1권 396쪽, 제2권 416쪽

<진다방 미스신이 심은하보다 이쁘다>
소설가 서재영의 산문집으로 작가가 살고 있는 충북 음성에서의 자잘한 일상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렸다. 작가는 이들의 삶을 때론 술에, 때론 거친 농사일에, 때론 지독한 외로움에 취해 이곳의 독자들에게 또박또박 타전하고 있다.
펴낸곳ㅣ도서출판 부키 / 지은이ㅣ서재영 / 280쪽

<봄-사계의 미학>
'이상과 미학의 연속성, '사계의 아름다움' 및 '한국의 정감'에 관한 미학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표해오고 있는 정순복 교수가 말하는 아름다운 봄의 세계. 봄날에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생명의 떨림을 다양한 예술 및 미학이론과 결부시켜 풀어놓는다.
펴낸곳ㅣ예전사 / 지은이ㅣ정순복 / 238쪽

<츄리닝-3권>
'체육복'처럼 가볍고 소탈한 일상의 모습들을 소재로 한 『츄리닝』제3탄. 흐트러진 모습의 백수나 가난한 소시민, 소심하지만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20~30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에게 내재된 여러 가지 모습들을 웃음으로 풀어낸다.
펴낸곳ㅣ애니북스 / 지은이ㅣ이상신 / 256쪽

<1200만원을 모음 꼬마부자 구범이>
아빠의 경제교육으로 1200만 원을 모은 구범이의 이야기를 만화책으로 꾸몄다. 구범이네 가족의 일상생활을 통해 경제를 엿보도록 구성해 놓았다. 자기 힘으로 돈을 벌기 위해 토키를 키위서 파는 귀여운 구범이의 경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
펴낸곳ㅣ원앤원북스 / 지은이ㅣ이구범,조은경 / 184쪽

<실전에 바로 써먹는 코스닥투자 200문200답>
이 책에서는 코스닥투자자가 알고 싶어하는, 그리고 꼭 알아야 하는 200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200가지 질문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제시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과 도표`차트를 활용하였다.
펴낸곳ㅣ원앤원북스 / 지은이ㅣ김대중 / 408쪽

<부활하는 이순신>
이 책은 절세의 명장 이순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의 탁월했던 위기관리 능력과 리더십에 초점을 맞춰 그린 전기로 이순신의 비상했던 일생에서 탁월했던 위기극복의 지혜와 출중했던 최고경영자의 리더십을 배워, 오늘날의 국내외적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이순신을 없애려고 한 이유와 원균명장론의 허구 등을 극명하게 분석한다.
펴낸곳|이코비즈니스 / 지은이|황원갑 / 413쪽

<정몽구의 도전>
외환위기 직후 적자 상태였던 현대차가 2004년,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이 책은 이를 가능하게 한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과 경영철학부터 그의 생각과 성격, 성장배경과 습관, 그리고 다양한 실천과 행동까지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펴낸곳ㅣ고즈윈 / 지은이ㅣ김성홍,이상민 / 304쪽

<지식>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시리즈의 두번째. 자연과학의 현 주소에 대한 흥미진진한 안내서로, 세계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조망, 그리고 기회와 위기에 대한 설명을 담았으며, 모든진화의 역사를 가로지르는 흥미진진한 여행서이기도 하다.
펴낸곳ㅣ이끌리오 / 지은이ㅣ데틀레프 간텐 / 옮김이ㅣ인성기 / 992쪽

<겨울이야기>
비극과 희극을 잔잔하면서도 부드러운 필치로 조화시킨 셰익스피어의 로망스 ‘겨울이야기’겨울이야기는 시칠리아의 왕 레온테스와 왕비 헤르미오네, 그들의 공주 페르디타와 보헤미아 왕자 플로리젠 등을 둘러싼 질투와 미움과 죽음, 그리고 사랑과 화해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와 이윤기 씨가 직접 찍은 사진 등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 작품의 감동을 더해준다.
펴낸곳|달궁 / 지은이|윌리엄셰익스피어 / 옮긴이|이윤기 / 238쪽

<흉터와 무늬>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시인 최영미가 쓴 첫 번째 소설. 1960년대부터 2004년까지 정씨 일가의 가파른 삶의 궤적을 딸인 하경의 입을 통해 서술하고 있는 책으로 '세상에서 제일 긴 이야기, 가족에 대한 소설'이다.
펴낸곳ㅣ랜덤하우스중앙 / 지은이ㅣ최영미 / 352쪽

<밥이 되는 말 희망이 되는 말>
2004년 3월 '탄핵무효 촛불집회'의 사회를 맡으며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최광기 씨의 첫 번째 책. 이 책에서 저자는 말의 현장, 거리에서 보낸 10년 동안 그가 터득한 '나를 바꾸는 말하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하기'란 과연 무엇인지를 밝힌다.
펴낸곳ㅣ웅진지식하우스 / 지은이ㅣ최광기 / 232쪽

<한국기독청년학생운동100년사 산책>
한국기독청년 학생운동사 100년을 살펴보는 책. 기독학생운동사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조병호 박사가 한국 현대사 속에서 시대의 과제들을 부둥켜안고 땀과 눈물을 흘렸던 한국기독교청년들의 활동사를 40개의 테마로 정리한 것이다.
펴낸곳ㅣ땅에쓰신글씨 / 지은이ㅣ조병호 / 255쪽

<세상의 이치>
계층의 사회화 과정에서 소설이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가를 살핀 역작 ‘세상의 이치’는 18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유럽 근대 소설을 아우르는 야심만만한 궤적을 통해 모레티의 이후 행보를 짐작케 한다.
펴낸곳|문학동네 / 지은이|프랑코 모레티 / 옮긴이|성은애 / 4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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