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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령 천도재를 통해 호국안민을 기원하는 ‘충효사’
보현산 충효사는 지장기도의 영험과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해 30만 신도들이 마음을 갈고 닦는 영험 도량이자 많은 불사가 이루어지는 대가람으로 불교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삼세 부처님을 한 곳에 모신 삼세보전, 일천지장목탱, 경북도지정 문화재 제 299호인 제석탱 등 지역의 유명 유겧デ?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충효사. 특히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준다는 삼세보전과 함께, 일천지장목탱(30척)은 부처님께서 어머니 교화를 위해 도리천에서 설법하시는 장면을 묘사한 위모설법권으로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목탱이라 전국 각지에서 신도들의 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공 스님은 팔공산 수도사, 주왕산 대전사, 직지사, 부산포교당, 안동 관음사, 영천 죽림사 등 대소 사찰에서의 소임을 거쳐 1990년 충효사를 중창했으며, 다양한 불사(佛事) 및 법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달 초하루법회와, 4대 명절인 불탄일, 백중절, 성도절, 열반절, 그리고 지장재일 등에 정기 법회를 갖고 있으며 결제, 해제일, 제삿날, 수계법회, 환영겮膀煇? 방생법회, 봉안법회, 추도법회, 기념법회, 독경법회, 참회법회 등 다양한 특별 법회를 주최하고 있다. 조상과 혈육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한 영가위패봉안과 천도재, 49재, 많은 신자들이 각자 원불을 봉안하는 1인 1지장보살 원불 봉안 등 다양한 법회와 불사가 주최되는 충효사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불사는 음력 18일 함께 봉행하는 호국 영령을 위한 위령 천도재와 무보시 천도재이다. 무보시 천도재는 경제적 어려움에 조상 천도재 한 번 못한 불자님들을 위해 매월 보시 없이 선망부모조상을 천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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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한 ‘충효사’
충효사 주지 해공 큰스님은 충효사를 지장기도 영험 도량으로 성장시킨 한편, 사회복지법인 충효자비원을 설립해 노인복지, 청소년 가장 돕기, 장학금 지급과 장애인 편의 후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종교를 초월해 사회적 화합과 이웃을 돌아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인생에 실패란 있을 수 없다. 실오라기 하나 없이 빈손으로 이 세상에 왔는데,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부자가 아니겠는가. 번뇌는 모두 어리석은 ‘집착’에서 나오는 것, 불성을 가진 만물의 평등한 가치를 깨닫고 각자가 본분을 다하면, 세상에 부처의 가피가 충만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해공 스님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복이란 빌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짓고 닦는 것이다. 부처님이 주는 복을 담기위한 깨끗한 ‘그릇’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스스로를 갈고 닦아 내면의 불성을 실천하는 수행이 필요하다”라고 하며 불교의 자작자수를 강조한다.
만민을 향한 부처님의 가피를 몸소 실천하고 계신 해공 스님은, “가정환경이 불우해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성적을 기준으로 인생 낙오자로 취급하는 건 옳지 않으며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학업 동기를 높여주고 장래 나라의 기둥이라는 희망과 격려의 의미로”, 매년 관내 ‘꼴지’ 학생 30명을 선발해 ‘희망 장학금’ 주고 있다. 또한 불사 때면 경내에서는 농민들이 지역 특산물을 보급할 수 있는 '번개시장'이 서는데, 지역 농민들의 수익증대를 위한 사찰 측의 배려로,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영천지역의 특산 농산물을 정직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신도들에게도 반응이 좋다.
그리고 매년 성탄절이면, 해공 스님과 신도들은 라면, 쌀 등의 생필품과 성금, 위문품을 마련해서 천주교 재단 산하 복지시설인 ‘나자렛의 집’을 방문하고 성탄절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 “스님이 모든 불자 장애인들을 보듬어줄 수는 없더라도, 최대한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이들을 위한 시설을 지원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시작한 이 불사는 18년간 충효사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해공 스님의 결의와 불자님들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온 이 사업은 종교를 초월한 부처님의 자비 실천이자 이웃과의 나눔이라는 큰 의미로 지역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지역을 넘어 범국민적 종교 화합에도 큰 의미를 가진다.
‘문턱 없는 법당’ 마음의 문턱 없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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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현재 중점을 두고 실천하는 계획은 ‘문턱 없는 법당 건립’이다. 척수장애인협회 사무실을 방문했던 해공 스님은 열악한 시설에서 깨달음을 얻고, 고심 끝에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전국에 문턱 없는 법당을 만들어 모든 장애인들이 자유로이 법당에 드나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불자들이 ‘한 달에 한 끼만’ 절약하면 장애인들을 위한 법당을 건립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해공 스님은 2천만 불자들의 불심이 하나가 되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문턱 없는 불당’ 사업이 성황리에 봉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해공 스님의 뜻있는 불사가 원만히 성취될 수 있도록 많은 불자들의 정성이 함께하길 바란다.
“누가 횃불을 들든 그 불은 길을 비추는 법이다. 부처님의 횃불이라는 영원불변의 불을 들고 스님이 앞장서서, 수십만 신도가 바른 길을 가도록 이끄는 길잡이가 되겠다”고 말하는 해공 스님. 마음속 편견을 비우고 종교의 벽을 넘어 한 국가의 한 국민으로서, 모든 생명이 평등한 부처님 자비 안에 보살핌과 가피를 받게 하고자하는 해공 스님의 ‘실천’은 종교를 넘어, 충효의 고장 영천의 위상을 높이고 잊혀져 가는 우리의 윤리와 가치를 일깨워 메마른 사회에 도덕적 삶의 싹을 틔우는 단비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