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오수청년회의소 공동주최 3·10만세운동 기념식

[시사매거진]1919년 3월 10일 임실군 오수 시가지와 오수역에서는 초등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대한민국의 독립을 외치는 전국 최초의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이날의 오수 3·10 만세운동은 나라잃은 설움과 분노를 초등학생들이 앞장선 역사적 사건으로서 전국 10대 의거지로 선정된 대표적인 독립운동사로 길이 남고있다.
해마다 임실군에서는 이날이 되면 3·10만세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후손에게 알리는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10일에도 어김없이 임실군과 오수청년회의소는 3·10만세운동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오순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98주년을 맞는 이날 행사에는 심민 군수를 비롯해 조춘태 전주보훈지청장, 각계 기관단체장 등과 학생, 독립운동자, 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념식은 오수 3.1동산에서의 참배를 시작으로, 독립선언문이 낭독되고 기념사와 축사, 백일장대회 표창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3·10만세운동의 역사적·상징적 의미를 되살리고, 3·1운동의 33인중 한 분인 박준승 선생을 비롯해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자신을 희생해 국가를 위해 노력하신 넋이 깃든 오수지역의 숭고한 가치를 알리는 데 의미를 두고 진행됐다.
3.10 만세운동은 오수보통학교(현 초등학교) 교사였던 이광수 선생이 주축이 돼 오수지역에서 전개된 초등학생 독립운동으로, 15일에는 장수와 남원 등 인근 주민 1,000여명이 오수 주재소 습격과 만세운동을 벌였다.
23일에는 대대적인 3.1운동으로 승화되었으며, 이후 오수는 학생 만세운동 전국 10대 의거지로 선정된 전국 만세운동을 이끌어낸 대대적인 만족운동 지역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심 민 군수는 축사에서 “오늘은 우리 임실군 오수지역 초등학생들이 전국 최초로 나라 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을 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했던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