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가축시장 중단 한달만에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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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가축시장 중단 한달만에 재개장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3.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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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위기경보 심각→경계단계로 하향에 따라
▲ 보은군 등의 구제역 발생으로 지난 2월 4일 이후 운영이 중단되었던 강진우시장이 3월 9일 재개장하여 많은 소가 출하되고 축산농가와 상인들이 방문하는 등 활기를 띠었다.

[시사매거진]강진우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5일마다 열리던 우시장이 지난 2월 4일 운영한 이후 충북 보은군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구제역 위기경보가 2월 9일 심각단계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운영을 중단한지 한달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가축시장이 오랜만에 개장되서 인지 3월 9일 강진우시장은 출하된 소도 많았지만 우시장을 찾은 축산농가와 상인들도 많아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유난히 활기가 넘쳐 보였다. 그만큼 우시장이 개장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날은 전체 252마리의 한우가 거래되어 평소의 2배가 넘는 가축이 거래됐다. 소가 과잉 출하되어 거래가 이뤄져 이날 소 값은 지난 2월 4일 거래가격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소를 팔기 위해 우시장에 나왔다는 성전면 한평국씨는 “밀린 사료 값을 지불하고 싶어도 소를 팔수가 없어 자금융통이 힘들었는데, 이제라도 우시장이 열려 다행이다”면서 “소 값을 욕심만큼 받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차츰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게 웃으면서 말했다.

이용현 강진군 환경축산과장은 “우리군 축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축종이 한우이기 때문에 타 지역이지만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여 걱정이 많았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축산농가들이 군의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구제역 청정지역 강진군을 무사히 지킬 수 있었다”면서 “구제역 위기경보단계가 경계단계로 하향 조정되기는 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으므로 축산농가에서는 구제역 종식이 선언되는 순간까지 농장단위 방역대책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진군 가축시장은 매월 끝자리가 4일과 9일인 날마다 열리는데 강진군은 사업비 3천만원을 확보해 혈통등록우 출하자와 구매자에게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강진완도축협과 협력해 강진우시장을 혈통우 전문 우시장으로 변모시키기로 하며, 지난해에는 매월 1회 마지막 장날인 29일에 혈통우시장을 운영하던 것을 올해에는 하루 더 늘려 매월 14일과 29일에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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