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몸과 마음의 치유 위한 봄 여행지 추천

[시사매거진]경북도는 입춘과 경칩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온 3월,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녹일 힐링여행지를 찾는다면 경북 포항이 제격이라고 전했다.
포항하면 일출의 도시,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호미곶을 대표 관광지로 많이 떠올린다.
이외에도 사람들은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운하 등을 많이 찾는다. 하지만 포항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숨은 힐링명소도 많다.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은 한반도 지도에서 일명 호랑이 꼬리 부분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나와 있는 동해면과 구룡포, 호미곶, 장기면까지 해안선 58Km 연결하는 트레킹 길이다. 하선대에서 입암마을 선바위까지 약 700m구간에 해안 데크로드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일출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해넘이를 볼 수 있으며, 바다가 잔잔하고 햇살 좋은 날은 데이트 코스로 이만한 곳이 없다.
연일에는 중명자연생태공원이 있다. 연일중명자연생태공원은 형산강을 둘러싼 시민들의 자연치유의 공간으로 탐방로를 따라 야생화원, 약용원, 향기원, 습지원 등이 조성돼 있다.
또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이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으며, 공원 곳곳에 작은 공원이 있고, 다양한 동물 모형이 숨어 있어 가족단위 소풍객이 많이 찾는다.
산책하기 좋아 단체 생태학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우주선 모양으로 생긴 전망탑에 올라서면 포항시를 360°로 조망할 수 있다.
건강에 좋은 편백나무, 포항에도 편백나무 군락지가 있다. 용흥동 대성사를 찾아가면 편백나무 숲으로 가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군락을 둘러싸고 산책길이 조성되고, 최근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명품 치유의 숲’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용흥동 편백나무 군락은 160여본으로 평균수령이 60∼70년쯤 되고, 높이는 15∼20m에 달한다.
흥해로 가면 천연기념물 468호로 지정된 북송리 북천수 소나무 숲이 있다. 이곳에서는 솔내음과 함께 청량하고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소나무 숲은 북천변을 따라 2.5km로 길게 선형으로 조성돼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3번째 긴 숲으로 알려져 있다. 산책로와 함께 벤치와 운동시설이 있어 가족이 함께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다음은 칠포리로 가보자. 지난해 12월 천혜의 해안 절경과 바닷바람이 맞아주는 흥해읍 칠포1리와 오도1리 간 해안도보길인 ‘동해안 연안녹색길’이 개방됐다.
칠포리와 오도리 900m구간은 나무데크와 나무다리로 연결돼 있어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동해안을 바라볼 수 있는 ‘해오름전망대’도 설치돼 있다.
특히 ‘해오름전망대’ 끝부분에는 철제 스카이워크가 있어 바다가 내려다보이며 스카이워크 위를 걸으면서 아찔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에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송림테마거리’ 등 자연과 어우러지는 힐링명소가 많다.
포항시 관계자는 “따뜻한 봄이 오면 가족, 연인과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포항의 숨은 힐링명소로 떠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