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은 더하고(+) 차별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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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은 더하고(+) 차별은 빼고(-)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3.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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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성정책개발원, 제3회 충남 풀뿌리여성대회 ‘성료’
▲ 충청남도

[시사매거진]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이 9일 진행한 제3회 충남 풀뿌리여성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아산 YMCA 아이쿱 생협 조합원들로 구성된 여성퓨전타악그룹 타인락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여성과 환경, 여성노동, 여성문화와 관련된 활동사례들이 소개되었다.

첫 번째 사례 발표에 나선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시골 환경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에도 묵묵히 전국에서 52번째 환경운동연합을 만든 활동가이다. 그는 “시골이 환경친화적일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의 편견이며,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 가장 약한 고리인 아이들과 여성이 병들게 된다”며 여성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을 밝혔다.

이어 신지연 전국여성농민총연합 조직교육부장은 “충남은 여성농어업인이 농어업인 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식량생산과 환경보존 등 지역사회를 유지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의 실질적인 변화는 여성농민이 직접 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하여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전)천안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였던 심혜경 활동가는 올해 7회차를 맞고 있는 천안여성영화제에 대해 소개하면서 2016년 진행되었던 천안여성영화제의 사례로 문화 속 젠더감수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대회는 즐거운 변화, 성평등 충남을 위해 충남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이 함께 모여 여성의 중요성과 의미를 알리고, 작지만 소중한 활동들을 격려하고 여성으로서의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는 평가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안희정 지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안지사는 “민주주의는 차별을 극복하는 과정이고, 민주주의를 통해서 그 어떠한 차별도 극복돼야 한다”며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과제가 바로 성평등의 과정이고, 충남 풀뿌리여성대회를 통해 차별없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자” 며 지역여성들을 응원했다.

허성우 원장은 “1908년 3월 8일 1만 5천여 명의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는 날이 세계 여성의 날의 시작이었다”면서 “여전히 여성들의 삶은 고단하지만 여성들의 목소리가 지역 정책과 연결할 수 있는 자리를 더욱 더 많이 마련하겠다”며 “오늘 참석한 우리에게 모두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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