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음식점 차단, 4,782면 주차장과 일방통행 운영, 환경정비 계획 추진

[시사매거진]광양시가 섬진강변 매화 상춘객 맞이 준비에 본격 나섰다.
시는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으로 올해 매화축제가 취소됐지만 많은 관광객이 매화마을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교통, 화장실, 쓰레기 수거, 관광안내 등 상춘객 맞이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3월 3일 지역주민과 함께 매화마을과 주요 도로변 대청소를 실시한 시는 쓰레기통 42개, 고정·임시화장실 26동 설치, 환경미화원 6명을 고정 배치해 주변 환경을 정비·유지하고 있다.
불법 음식점과 노점상을 원천 차단하고,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계절음식허가 등 적법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빈틈없는 교통대책도 마련한다. 9개소 4,782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매화주차장은 대형버스 전용주차장으로 운영된다, 경찰, 모범, 민간용역, 시 공무원 등 1,254명을 투입해 교통안내를 전담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이 혼잡한 주말에는 신원삼거리∼매화삼거리와 매화주차장 강변도로∼도사제방도로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또 주민 직거래장터로 35개 부스를 마련하고 70농가가 참여해 지난 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구제역 방역대책도 더욱 강화된다. 현재 신원삼거리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통행차량에 대해 24시간 상시 소독한다.
김정호 관광진흥팀장은 “지난 해부터 축제를 준비해 왔는데 축제가 취소되어 아쉽지만, 축제 때와 마찬가지로 교통, 환경 등 관광객 편의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와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모두가 즐거운 봄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교통안내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99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0회를 맞는 광양매화축제는 매년 1백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남도의 봄꽃 대표축제다. 올해는 아쉽게도 AI와 구제역 여파로 축제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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