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메카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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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메카로 도약
  • 양성빈 본부장/박은영
  • 승인 2010.12.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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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을 통해 국제적인 새마을운동 브랜드 개발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 청도 세계 모델이 되다

한동안 청도와 포항 간에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다. 이는 경북도에서 새마을운동 37년사 연구용역을 통해 새마을운동사 발상지를 ‘청도군 청도읍 신도1리’로 공식발표하고 청도군의 손을 들어 주면서 일단락 났다. 이 연구에서는 지난 1970년에 제창된 신도1리의 ‘새마을가꾸기사업’이 ‘새마을운동’으로 전개됐다고 확정하고,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는 ‘청도군 청도읍 신도1리’라고 정의하면서, 이와 함께 그동안 원조 자리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던 ‘포항시 기계면 문성리’는 새마을가꾸기사업이 1972년 새마을운동으로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성공사례이며 새마을운동의 모범마을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가지는 곳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새마을운동이 일어나기 이전인 1957년, 신도마을로 귀농한 김봉영, 박종태, 이인우 등을 중심으로 한 마을지도자들이 주축이 되어 지붕개량, 신작로 개설, 마을가꾸기 사업 등 잘 살기운동을 추진했고 1969년 8월, 전용열차로 시찰 중이던 박정희 대통령이 신도마을의 모습을 보고 ‘새마을운동’을 구상하게 된다. 새마을운동을 처음 제창한 1970년 4월22일 지방장관회의 때

   
‘박대통령 각하께서는 1970년 4월22일 지붕 개량이 잘되고, 마을 주변과 안길 등을 잘 가꾼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신도1동을 본보기로 우리나라 모든 마을과 국토를 잘 가꾸고 보존하자고 말씀하셨다’라고 1975년 대통령 비서실이 발간한 <새마을>이란 화보집 기록되어 있다. 신도마을의 잘살기 운동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새마을운동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었고, 국가적 지원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신도마을의 근본정신을 배우고자 당시 전국 마을 지도자들이 신도마을을 찾았다.

이러한 움직임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21세기 새마을운동이 세계의 성공모델로 다시금 재평가 되고 주목받고 있다. 2006년 중국은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당·정·군 핵심간부 200여 명이 참여한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을 위한 집중 토론에서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하기로 결정했으며, 지금까지 80개국 4만 8,000여 명의 외국인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새마을운동 사업을 벌이고 있는 나라는 25개국에 이르며, 새마을 정신을 배우기 위해 중국, 베트남, 몽고 등 전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신도마을을 찾고 있다.  

청도군은 한국 근대화의 초석이 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를 널리 알리고 역사적 흔적을 기념하면서,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된 당시 기성세대들의 가치를 되새기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을 신도마을에 건립하였다. 기념관은 현재 신도마을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새마을 운동의 변천사를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적 공간을 조성하고,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구성된 이 기념관은 3개의 전시관과 2개의 사료관, 영상실과 휴게실 등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실외에는 상징 조형물과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새마을운동발상지 신도마을을 관광자원화를 위해 2009~2016년까지 총 13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농촌테마파크사업으로 111억을 추가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농촌테마파크사업은 박정희 대통령 전용 열차 재현, 신도마을을 방문하게 된 박정희 대통령 시찰상황재현사업, 신거역 복원, 도정공정 리모델링, 새마을학교 건립, 시대촌 재현 등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정신 교육 및 체험의 장소를 조성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새마을운동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새마을운동 기념관과 더불어, 새마을운동 청도군지회는 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를 이용한 브랜드를 개발하여 ‘신도리’ 캐릭터와 심볼 마크를 특허청에 상표등록 함으로써 전국 최초로 새마을운동 발상지의 지적재산권 인정과 새마을운동 발상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새마을운동의 선진화에 앞장서는 새마을운동 청도군지회

새마을운동은 당초 농촌근대화 사업으로 시작되었으나 단순한 농촌개발 차원이 아닌

   
정신개혁운동으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갔던 사회변혁운동이었다.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내 이웃, 내 마을, 나아가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살아가기 위한 실천 운동인 ‘새마을운동’은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과 사회, 그리고 국가를 새롭게 건립해 나갔으며, 그 이면에는 오늘의 ‘우리’가 아닌 내일의 ‘후손’을 위한 삶의 터를 만들겠다는 과거 기성세대의 희생정신이 있었다.

올 해로 40주년을 맞은 새마을운동은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 더 큰 사회변혁을 이루는 진행형 운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의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른바 시대 변화에 맞게 디자인한 SMU뉴새마을운동이다. 뉴새마을운동은 지금까지 이뤄놓은 바탕 위에서 우리사회를 선진화 사회로 도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뉴새마을운동에서 제시하는 녹색새마을운동인 Green Korea 운동,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Smart Korea 운동, 살맛나는 공동체를 위한 Happy Korea 운동,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한 Global Korea 운동 등의 4대 중점과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인의 선진화된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SMU뉴새마을운동의 저변에는 새마을운동을 싹틔운 청도 신도마을의 정신을 이은 새마을운동 청도군지회가 있다.

새마을운동 청도군지회는 새마을운동 40주년을 맞아 SMU뉴새마을운동으로 도약하기 이전부터 지역의 녹색성장운동을 주도해 새마을운동의 선진화를 추구해 왔다. 새마을운동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청도군지회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환경부와 조선일보사가 주관하는 제16회 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자원재활용분야 대상과 경상북도 새마을종합평가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 대구경북 그린대상시상에 있어 환경 단체부분 우수상 등 환경분야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새마을운동 청도군지회의 대표적 녹색성장운동으로 ‘재활용품경진대회’가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청도천실리기 대회 일환으로 추진해온 재활용품 경진대회는 새마을단체가 중심이 되어 전 군민이 함께하는 녹색성장 운동으로 자리 잡아, 새마을 발상지로서 새마을운동의 선진화를 실천하는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이는 생활주변에 산재되어 있는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쾌적하고 아름다운 클린청도를 가꾸는 한편, 지역발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선도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힘찬 전진을 다짐하는 장이 되고 있다. “새마을단체가 중심이 되어 전 주민과 함께 생활 주변에 버려진 재활용품을 모으고 있다. 올 3월에 개최한 재활용품경진대회에서는 1t 차량 900대분 가량인 850t을 수집해 판매대금을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했다”고 말하는 이준호 지회장은 국가의 녹색성장을 위해 10여 년 전부터 발 빠르게 노력해 온 새마을운동 청도군지회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다.

또한 새마을운동 청도군지회는 녹색 새마을운동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함께해요! 그린청도 위원회’를 구성해 청도천·동창천 살리기, 소하천 가꾸기, 에너지 절약, 숨은 자원 모으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녹색 생활화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내수면 생태계 보전을 위해 청도천에 토종 민물고기인 잉어, 붕어 3만 마리를 방류하고, 청도천 주변 환경정화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하천의 생태계 보존을 위해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를 개최해 1,000여 명의 지역민과 학생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재활용품모으기 판매수익금으로 지난 7월 지역의 독거노인 56가구 및 보훈가족 19가구에 부녀회원들이 직접 만든 반찬을 전달한 청도군지회는 앞으로 재활용품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이주여성의 고향에 ‘마을우물 만들기 사업’으로 사용할 계획에 있다. 이는 새마을운동의 위상을 해외에 알리고, 자연스럽게 새마을운동을 세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과 국가를 위해 한발 앞서 나가는 새마을운동 청도군지회는 청도 신도마을의 정신을 이어 새마을운동의 선진화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국가 브랜드로 세계에 도약하는 새마을운동

포항과의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논란에도 연연하지 않고 “새마을운동의 깨끗한 정신을 본받아 이를 계승하고 선도해 나갈 수 있다면 그것이 발상지다”라고 말하던 이준호 지회장은 새마을지도자로 20여 년 활동해왔으며, 지회장으로 활동한 지 어언 6년이 지난 진정한 ‘새마을맨’이다. 지난 월드컵 한국의 응원문화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3조 원이 넘듯, 한강의 기적을 필두로 한국의 고유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새마을운동’의 잠재적 가치는 엄청나다고 강조하는 이준호 지회장은 “오늘날 국내에서 ‘새마을운동’이 구시대적 유물로 평가 절하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농업생산기반시설과 생활기반시설이 조성돼 농가 소득증진과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추구한 새마을운동은 무엇보다 정신혁명이었으며 이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로 세계

   
에서 무한한 가치를 발휘할 잠재성을 가졌다는 것이 이준호 지회장의 생각이다. “새마을운동은 지역주민에게 ‘하면 된다’ ‘잘 살아야 한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줬다. 국민들의 의식을 개혁하고 전근대적, 비합리적 체념과 나태한 정신에서 탈피하여 국가의 발전과 개발을 위한 변혁을 국민 스스로의 힘으로 일으켜갔다. 이는 세계의 개발도상국에게 번영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준호 지회장은 “21세기 인류 번영과 공존을 위한 비전으로 새마을 정신을 세계화 하는데 앞장서 나가야한다”고 언급한다.

이준호 지회장은 현재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새마을운동’이란 브랜드를 세계화하기 위해 새마을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판매 네트워크를 구상 중에 있다. 한국의 우수한 농산물 및 제품을 ‘새마을’이란 이름으로 해외에 판매하고 재화의 유통과정에서 새마을 정신과 기술이 함께 세계로 공유되길 희망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업을 통한 수익은 새마을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인류를 부흥하게 하는 사업 기금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새마을운동 청도군지회원들과 이준호 지회장은 중국,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새마을 운동의 발전 경험을 전파하여 청도의 새마을 정신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시키고 한국의 국민정신을 드높이는데 일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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