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중학교, 21세기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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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중학교, 21세기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 공동취재단
  • 승인 2010.12.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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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주의·성적주의 교육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소질 계발에 도움
   

좁게는 목동의 명문, 넓게는 서울의 명문, 더 나아가 세계 속의 명문 중학교로 비상하고 있는 목동중학교. 최근 이곳의 활약과 변화가 심상치 않다. 지난 1980년 개교한 목동중학교는 ‘꿈과 인격과 실력이 있는 목동인’을 교육 목표로 삼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삼위일체 되어 학생은 ‘다니고 싶고’, 교사는 ‘머물고 싶고’, 학부모는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질의 커리큘럼을 구축하며 장차 21세기를 선도할 공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목동중학교(http://mokdong.ms.kr/이석원 교장)에 대하여 교육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핫(hot)하다. 개교 이래 지난 30년간 교사의 가르치는 열의와 학생의 배우는 정성이 하나로 뿌리내리는 참교육을 실천하며 공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목동중학교는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인성과 학력이 조화를 이룬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적의 교육환경 제공에 노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한 일환으로 학생들이 정보화·세계화 사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수업·평가 방법을 혁신하고, 특기·적성 교육을 전개하며, 학생 자치 활동을 활성화하여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시키고 있다. 아울러 가정과 연계한 현장 체험중심의 인성교육과 교육 환경 개선과 학습 분위기 조성을 통해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게 하는 등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큰 도움과 함께 질 높은 방과후 교육 활동 전개로 사교육비의 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배양 위해 실습실 개방

목동중학교의 놀라운 성장은 대외 수상실적을 살펴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일례로 목동중학교는 얼마 전 제 56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중학생으로서는 최상위상인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제 25회 서울학생탐구대회에서도 연달아 특상 및 장려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특히 강서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과학부분 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목동중학교는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은우 학생이 ‘빛의 삼원색을 이용한 6000K-8000K 색 온도 흉내 조명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제 56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쟁쟁한 전국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또한 3학년에 재학 중인 김건우 학생은 ‘피아노 음계별 주파수 분석에 대한 탐구’ 활동을 실시해 제25회 서울학생탐구대회에서 특상을 수상하였는데 이는 피아노 음계별 주파수 분석을 통하여 조율 상태를 알아보고 어울릴 화음과 불협화음을 이루는 음계의 주파수 간의 규칙에 대해 수학적으로 탐구하는 획기적인 교육활동이었으며, 2학년 김건희 학생도 이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잇따른 커다란 수상의 쾌거를 달성한 이석원 교장은 “본교는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많아 타교에 비해 학업경쟁이 치열한 편이지만 내신에만 연연해하지 않고, 과학적 탐구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방법을 익히며 창의력을 계발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한 지도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하고 있다”며 그간의 노력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실제로 목동중학교는 이 교장의 말처럼 학생들을 위하여 정규수업시간 외에도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실험실을 전격 개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궁금한 내용을 조별활동이나 실험실습 운영을 통한 탐구 활동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과학행사와 과학 관련 주제탐구활동 과정에 많이 참여하도록 유도해 다소 무겁고 막연히 어려운 과목의 이미지인 과학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목동중학교는 그러한 일환으로 과학행사를 책가방 없는 전일제 행사로 운영해 종목을 다양화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높여 모든 학생이 반드시 하나의 종목을 선정하도록 지도하여 과학의 생활화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만들어가는 즐겁고 사랑이 넘치는 목동중

목동중학교는 공교육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 방안과 학부모 교육을 통한 자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학력신장 방안으로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꼽을 수 있다.

2009학년도에 방과후학교거점선도학교로 지정되어 꿈을 이루는 ‘목동VIP방과후학교’ 만들기에 전 교직원이 협력하여 노력한 결과 사교육 경감 우수학교, 아울러 학교 평가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서울특별시 교육감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금년에도 방과후학교활성화학교로 지정 받아 내실을 추구하는 운영을 목표로 주문형 강좌를 확대 시행하고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각종 인증시험 대비 강좌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하여 수혜자와 학부모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목동중학교의 공부방 운영은 조금은 특별한 편인데, 그 이유인즉 금년 초, 통상적인 공부방과는 차별화된 방과후공부방을 개설하자마자 학생들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밀려들었고, 3학년 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로 점심시간, 아침시간까지 개방하여 입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교가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면학 환경을 제공하고 분위기를 조성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서포트한 교사 곀克罐?겢淪剋?봉사자의 정성이 결합된 학습의 장이다.

목동중학교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활력과 무한한 감동을 주기 위한 일환으로 입학식과 졸업식을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된 행사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학생과 교사간의 관계가 유달리 돈독한 목동중학교는 정들었던 학생들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졸업생 한 명 한 명의 영상을 띄워 학생들 개개인마다 추억을 선물하고, 재학생들과 교사들의 공연을 통하여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하해 줄 예정이다. 

한편 목동중학교는 ‘꿈과 인격과 실력이 있는 목동人’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금년에 창설된 아버지회의 헌신적인 야간 순시 봉사활동과 이 교장이 부임하면서 작년부터 더욱 강화된 샤프론 시민자원봉사대는 각종 봉사 활동의 전개와 함께 한 달에 두 번 정도 학교 주변 청소를 통해 청결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평생교육반인 미사랑 ‘木美會’는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이 교장이 직접 무료로 수채화를 지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27일~29일 열린 교내 작품 전시회에도 학부모 회원들의 수채화 작품 22점이 찬조 출품되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올 늦봄에 창단된 목동중 관현악반의 연주 역시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하여 여러 공연이 무산된 지난해의 아쉬움을 말끔히 해소시킨 뛰어난 연주였음이 입증되었다. 이외에도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등·하굣길을 보살펴주고 있으며, 학부모 자원 봉사자들이 방과후 공부방의 관리와 각종 시험 감독을 맡아 학생들의 지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천하며 공교육 정상화에 밑거름이 되고 있는 목동중학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교장은 열악한 시설부분에 대하여 진심으로 못내 안타까워하며 학급 수의 감축이나 건물 신축을 통해서라도 학생식당, 도서관 열람실, 수준별 학습실, 동아리 활동 공간, 미술실, 음악실, 다목적 공간 등 학생들을 위한 학교의 공간을 넓혀  자신의 교육철학을 펼치는 것이 소망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관계 기관의 노력으로 하루라도 빨리 많은 여유 교실이 생겨 학생들이 그리는 꿈에 커다란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관심과 정성을 다해 지도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념으로 교육활동에 임해온 이 교장의 바람에서 학생들을 향한 목동중학교의 끝없는 외바라기 사랑을 한없이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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