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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한국은 ‘잘 살아 보자’는 구호와 함께 경제 성장을 향한 첫 삽을 떴다. 경제 성장과 성과 우선의 시대가 지나고, 새마을 운동으로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웠던 새마을 정신의 발상지 청도는 이제 녹색성장과 미래비전이 어우러진 새마을 정신으로 세계를 향해 도전하고 있다. 청도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이중근 청도군수로부터 세계 일류 도시를 꿈꾸는 청도의 미래 비전을 들어보았다.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급급한 시대였던 1969년, 수해가 지나간 후 경북의 한 지역에서 “기왕 복구할 바에 더 잘 가꾸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보자”고 결의한 마을총회와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협동해 피해 복구와 마을 발전에 힘 쏟았고, 이 운동은 ‘새마을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한국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한 기반인 이 새마을 운동이 시작된 지역이 바로 청도군 신도리로, 삼국을 통일한 화랑정신과 한국 발전의 초석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인 청도는 한국 정신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이라는 자원을 가지고 이제 세계에서도 일류로 꼽히는 문화 관광과 전원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이중근 청도 군수는 2020년을 기점으로 청도의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활기찬 군정을 추진 중이다.
“군민 생활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는 이 군수는 상반기 군 재정 90%를 배정해 내수 진작,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신재생 에너지, 농수산식품 가공산업 등 신 성장 동력산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 강화, 사업단지 조성을 위해 2012년 완공목표인 천연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조기착공해 기업활동에 좋은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다.
녹색 성장 시류에 발 맞춰 청도군은 ‘생태하천 조성사업 프로젝트’와 ‘자전거 도로’, ‘3대 문화권 사업’ 등 환경자원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청도천, 동창천 등 2대 하천에 생태계를 조성하고 덕절산 자연생태공원 조성 및 동창천 총 78㎞ 구간에 국가급 생태문화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해 2대 하천을 따라 자연과 문화가 흐르는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것이다.
한국의 정신문화와 전통, 자연이 조화된 문화 관광지 청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는 1,440년을 이어온 운문사가 있다. 신라 고찰인 이 절은 일연선사가 우리 민족의 기원을 기록한 ‘삼국유사’를 완성하고, 신라 원광법사가 젊은 화랑들에게 유명한 ‘세속오계’를 내려준 화랑정신의 발생지로 기록되어 있다. 청도군은 이러한 정신문화를 바탕으로 ‘청도 정신의 세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근 군수와 군은 청도의 위상정립 및 지역 브랜드가치 향상을 위한 새마을운동 국제교육원 및 화랑정신 문화원 건립, 문화탐방 역사교육 등 우리 정신 계승과 교육 등 인재육성기반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09년 3대 문화권 선도 사업으로 선정된 신(新) 화랑 풍류체험벨트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해 화랑정신과 새마을운동 메카로 조성하고, 동시에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군의 자연 유원지인 유등연지, 남산 13곡, 운문댐 하류 둔치 등에 녹색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해 청도만의 명소로 조성하는 것이다. 삼국통일의 원동력 화랑정신과 한국을 일으켜 세운 새마을운동을 빈곤 국가 돕기 방안으로써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 보급하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으로, 인도, 콜롬비아 등지에서는 벌써 새마을 정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연수단을 파견할 정도다.
청도하면 생각나는 소싸움 축제 또한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명물로 청도의 브랜드 가치를 국제적으로 높이는 황금 산업으로서 투자가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3월, 5일간 개최되었던 청도 소싸움 축제에는 무려 48만 명의 관광객과 상당수 해외 관광객, 외신들까지 몰려와 취재 경쟁을 벌임으로써 청도 소싸움 축제가 이미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음을 입증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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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급된 경제효과만도 200억 원에 달할 정도. 현재 의견을 조율 중인 상설 소싸움 경기장이 정상적으로 개장할 경우 경마, 경륜처럼 배팅이 가능해지고,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청도군의 브랜드 가치 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에까지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이처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품격 높은 문화 관광지 청도는 세계가 주목하는 일류 관광·경관 도시로 부지런히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농가 소득 및 경쟁력 증대와 찾아가는 군민 복지
감과 복숭아 등으로 대표되는 특산 농산물로 유명한 청도군은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연계 산업을 장려하는 취지에서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청도 특산물이자 농림 부산물인 생감의 즙을 이용한 감물염색 체험전을 개최해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적극적 마케팅으로 대도시와 주요철도역사, 고속도로 휴게소에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등 유통 시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청도반시 관련 사업과 변경특구 확대지정, 산·학·연 클러스터 내실 추진 등을 통해 과학적 생산 기반 확충과 감 가공 산업을 활성화 시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감꽃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과 한재미나리 산업화 클러스터 사업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지역 명성과 농가소득을 높여나가는 전략 사업으로 추진해나갔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거두어 청도군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2009 농업인대학 운영 결과 신기술 강의와 현지실습 위주 교육, 우수지역 벤치마킹, 개별과제 연구 및 발표 등으로 현장감과 생동감 있는 교육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 표창장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수요자 중심의 복지 서비스를 추진하는 청도군은 군민생활보장을 위한 사회복지 통합 관리망 구축과 희망근로 프로젝트 등 일자리 제공으로 자립능력 배양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이 군수와 청도군은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을 사회각계가 참여한 범군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고 인재육성장학재단 운영 활성화와 어린이 도서관을 건립해 청도 2세들이 꿈을 펼치도록 교육사업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국민체육 센터와 청소년 수련관이 6월 완공됨에 따라 야외 공연장과 함께 군민의 문화 체육 복합 타운으로 거듭나게 하고, 작년 12월 착공한 경부선철도 지하차도 4차선 확장공사와 대구-청도-밀양간 광역 전철망 사업, 대구 테크노폴리스 국가 산업단지를 잇는 마령재 터널공사 등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이 국책 사업으로 선정되도록 힘 쏟고 있다.
“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책임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 사무소를 대외협력 전초기지로 삼아 자치단체 간 교류를 확대 다변화해 청도군 실익을 우선하며 상생하는 대외협력 역량을 강화해나갈 생각입니다.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발 앞선 상황관리 체제로 재해 없는 ‘안전 청도’ 구현에 집중하고 있지요”라고 말하는 이중근 군수.
수려한 자연 경관과 유/무형 문화유산들을 가지고 도심을 떠나 전원과 전통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청도. 새마을 정신으로 일어섰던 청도는 새마을 정신을 세계인의 정신으로 세계 속의 한국을 알리는 큰 비전을 갖고 ‘일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