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지역성장동력산업의 인프라를 통합·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에 올해 경북도는 11개 시·군에서 각각 1개씩 사업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지역산업평가위원회 주관으로 道 자체 평가를 실시해 영주시의 풍기인견 명품화사업 등 4개 사업을 지경부에 추천, 지난 5월31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 중앙평가위원회에서 ‘풍기인견 명품화사업’이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이처럼 각 대학별 사업단에서의 활발한 연구활동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으며 정부는 앞으로 꾸준히 우수 사업단을 선별해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동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며 지자체(경상북도와 영주시),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등 전문섬유관련 연구기관, 사단법인 풍기인견발전협의회, (주)루디아, 우백레이온코리아, 실크로드 등 생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RIS사업 신규 사업에 선정된 풍기인견 명품화사업은 산·학·연·관 협력 사업으로 진행된다.

풍기인견 명품화 사업은 2010년 7월1일부터 2013년 4월30일까지 36억 원을 투자해 풍기인견산업 통합네트워크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인견제품 다양화 기술개발, 마케팅 및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영주시는 지역특산명품인 풍기인견이 이번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 선정으로 세계 제일의 명품브랜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은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지역연고 자원의 산업화를 위해 산·학·연·관이 공동협력 하여 기술개발, 네트워킹, 인력양성, 기업지원서비스 등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풍기인견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
사업단에서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사항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대구겙繹臼?구축되어 있는 유관 인프라와의 협력체계를 구축으로 인프라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인견의 취약점을 보강한 인견 신소재 개발 및 기능성 부여 인견 소재 개발을 통한 인견의 적용성 확대 및 상품의 다양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및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의 연계로 기능성 부가 소재 및 인견의 취약점 보완 소재의 개발을 통한 인견의 고부가가치화, 국내외 트랜드 정보의 입수 및 디자인, 마케팅 지원, 상품화 기술 지원을 통한 풍기인견의 명품화를 실현하며 향후 인력부족이 예상되는 봉제 인력수요에 대해 대구 소재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연계하여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공급할 계획이다.
RIS 사업의 경우 지역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사업단은 지역내 인견타운의 조성으로 역내의 관광산업(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소백산 등)과 연계한 관광 마케팅화, 풍기인삼랜드 조성 지원 사업과의 연계 필요(인견공동판매장 설치 등)하며, 풍기인삼축제와의 상호 지원을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주요사업 단계별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산업체 교육, 인력 요구 수요조사, 전문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산업체 전문가 과정 교육, 창업 전문교육 과정 운영, 산업체 인력 재교육, 정기적 트랜드 교육과정 개발, 교육자료 DB 구축 및 교재 개발, 상품기획 교육과정 개발, IT융합 디자인 제품개발 교육을 통한 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인견 신소재 상품기획 관련 기술조사, 인견제품 관련 기술조사 및 보급, 공정개발 및 트러블 슈팅, 고부가 가치화 기술 개발, 디자인 개발, 복합 교직물 개발, 기능성 부여 소재/제품 개발, 인견 구김방지 및 수축방지 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개발을 할 계획이며 기업지원 수요조사, 풍기인견의 통합적 홍보, 디자인 개발지원, 점포 간판 정비 지원, 시제품 제작 및 상품화 지원, 풍기인견 공동 브랜드 개발, 전시회, 박람회 출품 지원, 공동 구매 시스템 구축 활성화, 창업 지원 확대를 통한 마케팅 및 기업지원 등을 사업추진계획의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사업단의 운영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병익 단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따른 매출증대가 제일 큰 기대효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견 상품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더불어 디자인 개발 및 상품의 다양화 추진에 의한 고부가 산업으로 전환되어 20개 업체의 년 매출 10%증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풍기인견발전협의회와 영주시가 2007년부터 추진한 인견 홍보 마케팅 행사(서울 여의도공원 개최)를 통한 ‘풍기인견’을 전국 대도시 주민들에게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레타포르테 친환경 패션 박람회’에 참가해 세계인들에게 인견섬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인견은 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섬유로 참살이 열풍과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웰빙트렌드와 올 여름 폭염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풍기인견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
지난 1934년부터 시작된 풍기인견 산업의 오랜 역사성과 국내 생산의 80%를 생산하는 산업적, 비중적인 측면에서 '풍기인견'이란 파워브랜드에 대한 통합적인 홍보와 더불어 '인견의 도시, 풍기'라는 지역이미지 강화 및 풍기 내에 인견 패션타운/인견 거리를 구축하여 유명 디자이너 초청 패션쇼 개최, 작품전시 등의 홍보매체의 개발로 관광과 연계한 찾아오는 마케팅 강화를 위해 노력하며 풍기 인견의 명품화를 위한 기술개발, 네트워킹, 전문 인력양성, 마케팅 및 기업지원, 통합적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인력의 역량강화, 현장적 인력양성, 융합형 인력양성, 인견제품의 다양화, 신기술·신제품 개발 및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공동브랜드 개발 및 통합적 홍보체계 구축, 창업 및 경영지원, 제품개발 지원, 디자인 지원, 애로사항 지원 어느 한 부분에도 소홀함이 없는 사업운영을 위해 주력한다는 것이 사업단의 목표다. 이렇듯 동양대학교의 ‘풍기인견 명품화사업’처럼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는 우수한 사업단이 더 많이 생겨나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전병익 교수
쪾(현) 동양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쪾(현) RIS 사업단장(풍기인견명품화사업단)
쪾(현) 동양대학교 패션스타일리스트학과 교수
쪾(현) 지식경제부 기술개발기획평가단 심의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