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씨티컴퓨터/정병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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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씨티컴퓨터/정병준 대표
  • 취재/이대원 기자
  • 승인 200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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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 솔루션 분야 세계 최고를 노린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공을 이끌어 내는 것은 강한 조직력이다. 조직력은 훌륭한 전략의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끌어 올리며 경쟁자들이 쉽게 모방해서 따라잡거나 무너뜨릴 수 없어 장기적인 비교우위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난 1992년 창업이래 과감한 R&D투자를 통해 오늘날 해운항만물류관련 솔루션 분야 국내 최고 IT기업으로 성장한 (주)씨티컴퓨터(www.citycomp.co.kr)의 정병준 대표를 만나 보았다.


Wiz-ERP, GLA-ERP출시로 항만물류분야 업계 선도
(주)씨티컴퓨터는 일본 증권금융시스템 개발, 대우조선해양의 '설계 BOM 생성ㆍ관리시스템' 부산테크노파크의 '신발관련산업 포털사이트 구축',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수돗물 홈닥터서비스, 삼성중공업의 인터넷구매(IP)시스템 등을 개발한 부산 IT기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유망기업이다.
최근에는 부산우유협동조합의 CBD개발방법론 및 EJB컴포넌트에 기반을 둔 순수 JAVA웹 Wiz-ERP를 개발하기도 했다. 순수 100% 국내 ERP솔루션인 Wiz-ERP는 영업관리, 생산관리, 품질검사관리, 인사관리, 회계관리 등 기업 내에 흩어져 있는 정보와 지식을 통합하고 서로 다른 종류의 정보소스를 통합 액세스하여 기업의 경영정보와 지식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e-Business 통합 솔루션이다. 또한 각 시스템의 공동 모듈을 추출하여 원활한 interface가 수행될 수 있도록 하는 공통컴포넌트(IC Component)를 적용하였기 때문에 e-Business Application의 신속한 개발 뿐만 아니라 신뢰성과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정병준 대표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시스템의 유기적 통합에 초점을 맞추어 효율적인 경영의사 결정 정보를 제공하는 WEB기반의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으로서 CBD 방법론에 의해 UML(객체지향 Modeling Tool)을 적용하여 뛰어난 업무 적용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또한 지난 2004년 개최된 '부산 ITU텔레콤아시아'에서 (주)씨티컴퓨터는 해운회사가 세계의 각 지점과 동일 데이터로 동시에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JAVA언어의 STA-ERP를 출품해 주목받기도 했다.
STA-ERP는 해운 선사의 가장 근간이 되는 업무 모듈을 본사를 중심으로 하여 국내외간 대리점 및 지점간의 동일 B/L자료의 상호 동시 관리가 가능하게 함은 물론 각 지역의 특성에 적합한 청구관리시스템 제공이 가능토록 하는 월드와이드 다방향 인터넷 종합관리 시스템이다. 운임코드의 구성을 각 현장에서 자유로이 등록하고, 실적관리 청구처리가 용이한 알고리즘으로 되어 있어 업무보수에 관한 부담을 극단적으로 낮출 수 있으며 2000개 정도의 고객 미수금 집계 정보를 3초 이내에 확인 가능토록 하고 있다.
(주)씨티컴퓨터는 STA-ERP개발을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월드와이드 선사전용 다방향 웹시스템 시대를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금년6월말을 목표로 항만물류분야 웹ERP인 GLA(Global Logistics Assistant)-ERP의 최종버젼이 출시 예정이며, 현재 베타버젼을 선보이고 있다.


'해운, 항만 분야 국내 최고 경쟁력 확보'
해운항만 통합 솔루션과 같은 핵심사업을 육성, 다양한 e-Service제공을 통해 21세기 전문정보화의 선두주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주)씨티컴퓨터는 동북아 항만물류중심도시인 부산지역의 특성과 공격적인 틈새시장 공략으로 해운항만물류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병준 대표는 "국내 시장만을 염두에 두고 연구개발을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화가 가능하면서도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한다. 우리 회사가 해운, 항만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해운항만분야의 특성상 글로벌화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분야로 인식하고 이미 5년전부터 유비쿼터스, RFID와 같은 차세대 기술을 이용한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 왔기 때문이다"면서 STA-ERP, ODCY용 웹ERP GLA-ERP를 필두로 올해를 통합해운 항만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위상 정립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한다.
평소 직원들에게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목표가 정해졌으면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시간을 의식하고 서두르다 보면 전체를 망칠 수 있다. 반드시 경쟁력 있는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라'고 강조하고 있는 정병준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특성상 인간중심적인 기업운영은 필수적이라고 판단, 직원 개개인의 인성교육, 기술교육, 복리후생 증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풍부한 기술과 마음으로부터의 서비스정신으로 고객의 발전과 정보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차세대 기술 습득 및 고품질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주)씨티컴퓨터는 지난 1992년 창업이래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응용소프트웨어 연구소를 중심으로 70명의 직원들이 해운 ERP, 항만물류, 자동차부품 ERP, 공공기관 IT 솔루션 분야의 지속적인 R&D를 그동안 계속해 왔다.
올해에는 그동안 투자해 온 각 분야에서 호평을 받으며 업계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전년대비 300%이상의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등록도 준비하고 있다. 무리한 수주활동보다는 원칙에 입각한 비즈니스를 통한 정도(正道)경영으로 오늘날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성장한 (주)씨티컴퓨터. 열악한 지역 IT산업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해운 항만 물류 솔루션 분야의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할 날을 기대해 본다.

(社)부산정보기술협회 정병준 회장 인터뷰
(주)씨티컴퓨터 정병준 대표는 현재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통신설비 등 60여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IT분야 부산 최대 단체인 (社)부산정보기술협회 제3대 회장직을 맡아 열악한 지역 IT업계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장본인이다.

▲부산 IT산업의 현주소는=지역 IT 업계의 질적인 성장은 한계가 있다. 기초 정보통신 인프라는 그나마 잘 갖춰져 있지만 업계의 경영 애로 사항인 전문 인력의 잦은 역외 이직으로 인한 취약한 기술, 연구 인프라, 시장 개척 등을 위한 지원체계는 미흡하다. 또 충분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마케팅과 자금 부족으로 인해 성장기반을 잃어버리는 기업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수도권 업체에 비해 지역 업체들이 고전하는 이유가 있다면=지역 업체의 경우 기술력이나 품질 면에서도 수도권 업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역 업체의 경우 영업, 홍보,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 행정기관 발주사업에서 조차 지역 업체들이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 부산 IT 업계의 상대적 허탈감은 클 수밖에 없다.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역 업체들을 배려하는 정책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남은 임기동안 계획은=현재 60여개인 회원사를 더 확충하고 회원사간 교류를 통해 (社)부산정보기술협회의 재정 자립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 또한 마케팅과 홍보부족으로 인해 그동안 지역기업들이 차별을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서울업체에 비해 기술력이나 품질이 우수한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에도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S/W의 가치를 인정받는데 필요한 제반 노력에도 전력을 다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지역업체가 어려우면 고용창출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도 어려워진다. 자치단체 내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IT 전문가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그 활동은 미비해 보인다. 지역 IT활성화를 위해서는 그들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또 관, 시차원에서 말로서가 아니라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지역업체 역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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