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좋은 신랑신부감의 애인 충성도, 남녀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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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좋은 신랑신부감의 애인 충성도, 남녀가 다르다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0.12.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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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들은 남성의 경우 경제력 등 스펙(조건)이 뛰어나면 애인관리에 소홀한 경향이 있으나, 여성은 외모 등의 조건이 탁월해도 반드시 애인에게 충성도가 낮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11월 25일 ∼ 5일 사이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62명(남녀 각 281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본인 스펙과 對연인 충실도의 함수관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자세한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스펙이 좋은 남성은 연인을 소홀히 대할 가능성이 높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51.3%와 여성의 50.9%가 ‘그렇다’고 답해 각각 과반수를 차지했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남 43.8%, 여 45.6%)거나 ‘절대 그렇지 않다’(남 4.9%, 3.5%) 등으로 동의하지 않는 비중은 남성 48.7%, 여성 49.1%로서 긍정적인 답변을 살짝 밑돌았다.

위 질문에서 ‘그렇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비슷한 응답분포를 보였다. ‘이성의 유혹이 많아서’(남 61.7%, 여 82.1%)가 가장 많고, ‘자신감이 넘쳐서’(남 33.9%, 여 11.8%)가 뒤를 이었다. 또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로는 남녀 모두 ‘심성 나름이다’(남 83.6%, 여 92.9%)를 압도적으로 높게 꼽았다.

한편 ‘외모가 탁월한 여성은 연인에 대한 충성도가 낮을까요?’에서는 남녀 모두 ‘그렇지 않다’는 반응이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즉,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남 68.3%, 여 70.8%)거나 ‘절대 그렇지 않다’(남 5.4%, 여 1.8%) 등 부정적으로 답한 비중이 남성 73.7%, 여성 72.6%를 차지해,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남 26.3%, 여 27.4%)를 크게 앞선 것.

위 질문에서 ‘그렇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로는 남녀 똑같이 ‘집적거리는 남성이 많아서’(남 68.7%, 여 55.7%)와 ‘외모라는 무기를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어서’(남 21.2%, 여 33.8%)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또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유로는 ‘가정교육 나름이다’(남 48.6%, 여 73.6%)를 첫손에 꼽았고, 기타 남성은 ‘얼굴값을 해야 한다는 부담’(25.7%), ‘예쁘게 봐준데 대한 보답 차원’(20.6%) 등을 들었고, 여성은 ‘얼굴이 예쁘면 심성도 착해서’(18.3%)로 답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은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성교제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라며 “그러나 여성은 귀속의식이 강해 교제가 본격화되면 일반적으로 상대에게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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