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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4년 개교한 충북 영동군의 미봉초등학교(http://www.mibong.es.kr/박주용 교장/이하 미봉초)는 전교생이 36명에 불과한 농촌의 작은 시골학교지만 오랜 시간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미봉초는 ‘개성 있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민주적인 사람!’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교직원 및 학생들은 주어진 업무와 학습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하나 된 교육공동체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 때문일까. 폐교 대상인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학교 살리기의 일환인 마을도서관 운영은 물론 다양한 학교교육활동에 전 교직원이 매진하고 있다.
교육적·문화적 혜택이 현저히 부족한 농촌의 작은 학교인 미봉초에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마을도서관은 목적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박주용 교장은 “학부모, 지역주민, 학생, 교사 등 400여명의 서명과 운영 계획서를 제출하여 전화 인터뷰, 교사와 관리자의 의지 등 여러 사람의 의견을 청취한 후 3월 초에 학교마을도서관 지원 선정이 확정되었고,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다.”면서 “항상 학생들을 위해서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는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아이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 갈 수 있어 마음이 뿌듯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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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봉초의 특색활동으로는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해금교실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체험학습 (마을방문체험학습, 미봉교육가족 한마음 체험, 문화 나눔의 날), 계절학교 운영, 교과서 밖 체험학습을 하며 참 삶을 가꾸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한 학교 도서관은 독서대여 는 물론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인공 그리기, 독서만화, 독서 마인드맵 등의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은 오후 2시부터 오후7시까지 운영하고, 마을 공부방은 지역의 사랑방이나 공부방 역할로 신청자에 한해서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아울러 별밤영화제는 전교생,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매월 목요일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에 상영하고, 12월 말에는 가족상과 개인상을 마련하여 마을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대출한 가족과 개인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6가지 덕목 (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을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는 박주용 교장은 “성실이라는 인생의 지향점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있을 수 없다”며 ‘즐겁게 공부하며 더불어 사는 어린이’로 키우기 위해 인성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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