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일제히 '한미합동군사훈련 반대'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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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일제히 '한미합동군사훈련 반대' 논평
  • 정대근 기자
  • 승인 2010.11.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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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군사긴장 고조, 사태 악화 우려 표명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야3당이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한반도의 군사긴장이 높아지는 한편 남북간 경색이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 이유다.

민주당은 28일 논평을 내고 “이번 연합훈련으로 인해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라며 “이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통령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평화 속에서 보호하는 것이며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국가의 제1과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대규모 군사훈련으로 한반도는 전쟁 전야가 됐다”며 “더 이상의 충돌과 대결은 모두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남북과 북미 간 대화를 재개하야 하며, 6자 회담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정당 대표자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종교계 지도자 등으로 구성하는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를 전격 제안하기도 했다.

진보신당 역시 대변인 논평을 내고 “그 동안 북한이 보여준 패턴을 봤을 때 더 큰 마찰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안보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한 행위가 결국 안보를 어지럽게 하는 악순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보신당은 이날 논평에서 ‘민간인 사망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한 북한에 대해서는 “희생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인간방패를 운운하며 책임을 떠 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이번 한미군사훈련을 두고 보복을 언급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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