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펼쳐지는 한미합동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가 투입된다. 9만7,000톤급 전함인 조지워싱턴호는 수십 대의 폭격기와 최첨단 무기들을 탑재하고 있어 훈련기간 북한군이 도발해 올 경우 목표물에 대해 공격을 감행해 20분 내에 작전을 완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는 작전반경만 무려 1,000km에 달한다. 만재배수량이 10만4,000톤, 길이 332.8m, 폭 76.2m, 최대출력 28만 마력, 최대속력 30노트(시속 55km) 이상, 탑재 항공기만 80여 대에 달하는 재원을 갖추고 있다.
1992년 취역했으며 미해군 7함대 소속으로 돛대까지의 높이는 20층 빌딩과 맞먹는 81미터에 달한다. 또한 면적은 축구장 3배 크기인 1만8,211㎡이며, 비행갑판에는 전폭기인 슈퍼호넷과 호넷, 그리고 조기경보기인 호크아이2000, 전자전투기, 대잠수함 초계헬기 시호크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조지워싱턴호의 위력은 원자로 2기를 갖춰 외부의 연료공급 없이도 20년 간 자체 운항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이에 따라 핵 추진 전문 인력과 비행단을 포함해 모두 6,000여 명이 탑승하고 있다.
규모가 이렇게 크다보니 이를 유지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 해 유지비용만 3,000억 원. 이는 웬만한 지자체의 1년 예산과 맞먹는 규모다. 또하 이를 건조하는 비용 또한 원화로 5조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조지워싱턴호는 1992년 실전 배치된 이후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배치돼 일본을 비롯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