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는 암흑천지…정전에 휴대전화 불통사태
상태바
연평도는 암흑천지…정전에 휴대전화 불통사태
  • 박진혜 기자
  • 승인 2010.11.23 2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 대피령 발령으로 인해 전력공급 재개 시기 불투명

23일 발생한 북한군의 포격 연평도 지역 대부분은 정전이 된 상태다. 휴대전화 역시 마비상태이고, 유선 전화통화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은 연평도에 설치한 이동전화 기지국 3개 중 1개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기지국으로 연결되는 통신선이 끊어져 통신불능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피해를 입지 않은 나머지 기지국들은 정전으로 인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휴대전화 통화는 마비상태다. 비상 배터리로 기지국의 가동 시간을 끌었지만, 채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KT 휴대전화 가입자 역시 기지국의 정전으로 가동이 되지 않아 통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LGU플러스 기지국은 이번 포격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데다 정전까지 겹쳐 작동이 완전히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마비사태는 포격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보다는 정전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T 유선전화와 LGU플러스 인터넷전화는 정상적인 통화가 가능한 상태다. 이에 한국전력은 연평도 내 3개의 송전선로 가운데 2개가 끊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포격으로 인한 산불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전기가 언제 다시 정상공급 될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연평도 전체에 대피령이 내려진 탓에 복구활동을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