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찾은 특별함으로 승부한다 ▲ 이열치열 옛날양푼이 동태찌개의 주 메뉴. 장인의 손에서 빚어진 동태찌개의 얼큰한 국물 맛이라면 다가올 더위도, 추위도 모두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법 하다.
노재상 대표는 일찍이 외식 문화가 일상적인 생활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될 것임을 알았고, 그래서 특별한 외부요인 없이 꾸준히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메뉴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외식문화가 활발해질수록 사람들은 자극적인 특별함 보다 집에서 먹던 깊은 맛을 찾게 될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주변에서 아이템을 찾고자 했는데 그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 바로 장모님의 ‘동태찌개’라는 것이다.
30여 년 동안 식당을 운영해 온 장모님의 음식이 바로 사람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손맛이 아니겠냐는 것이 노재상 대표의 생각. 그 때부터 6개월 정도의 기간을 오로지 동태찌개의 맛을 연구하는 데에 보내면서 결국 동태찌개 특유의 얼큰하고 깊은 맛을 내는 데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처음 동태찌개로 사업을 하겠다는 선언을 했을 때에 노 대표의 주변 사람들은 그의 사업을 크게 희망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고 한다. 집에서 언제든 먹을 수 있는 동태찌개에 더 무슨 특별함이 있어 체인까지 운영할 수 있겠냐는 이유였던 것이다. 그러나 노재상 대표의 생각은 그와 달랐다. 특별함만을 추구하는 메뉴는 지나치게 유행에 휩쓸려 그 생명도 짧을 수밖에 없다고 여긴 것이다. 또한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꾸준한 고객을 만들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서비스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동태찌개는 여러모로 노재상 대표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메뉴인 셈이다. 결국 노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고,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인의 입맛을 이끌어온 동태는 또 하나의 새로운 외식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버릴 것 하나 없는 저지방 고칼슘 먹거리, 동태
▲ 이열치열 옛날양푼이 동태찌개의 주 메뉴. 장인의 손에서 빚어진 동태찌개의 얼큰한 국물 맛이라면 다가올 더위도, 추위도 모두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법 하다.
뛰어난 맛과, 탁월한 건강효과를 지닌 식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동태, 한의학에서 말하는 동태는 간장해독, 혈압조절, 체내 노폐물 제거와 해독에 있어 최상의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동태는 일반 생선보다 저지방(2%)이며 칼슘과 단백질(56%)을 비롯한 매치노오니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특히 열이 많이 나는 질환에 효능이 있으며 통증을 가라앉히고 알레르기 체질을 바꾸어주는 효과도 있다. 과음한 다음 날에 먹는 동태 요리는 지방이 적어서 개운하고 아미노산이 많아 시원해서 숙취를 해소하는 데에 아주 좋다. 또한 소변이 잘 안 나와 고생하는 노인들에게는 이뇨제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또한 동태요리이다. 이렇게 ‘동태’하면 풍부한 영양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식품으로도 유명한데 그 부위별 효능은 다음과 같다.
▲ 생태: 해저 가까이에 살기 때문에 다른 어류들과는 달리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담백하다. 칼슘, 인, 철분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 이유식과 노약자 건강식품 용도로 이용해도 좋다. ▲ 동태 알: 불임에 좋은 비타민 E 계통인 토코페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생식기능의 정상화와 노화를 방지하는 중요한 영양원이며 또한 비타민 A가 많아 시력보호와 피부건강에 좋다고 한다. 명태 알로 만들어지는 명란젓은 고급 발효식으로 시력을 좋게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 ▲ 동태아가미(서거리): 멸치보다 많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체액의 알칼리성 유지에 기여하는 뼈대조직에 관련이 깊다. 부족시에 생기는 골연화증, 골다공증 등의 뼈의 결함을 보충해주는 식품으로 우리 체내에 필요한 주요 영양소로 알칼리성의 체질 유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동태 창란: 명란보다 칼슘과 회분(Ash)을 3배 이상 다량 함유하고 있는 부위이다. 우리 몸의 취약한 부분을 보강해주는 식품으로 젓갈로 응용되는 부위로 전해지고 있다. ▲ 동태 간: 예로부터 시력에 도움을 주는 영양식품으로 전래되고 있다. ▲ 동태 고니: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과 인이 풍부하여 뼈, 치아, 근육 수축에 관여한다. 맛이 담백하며 단백질이 풍부하여 근육의 영양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동태 뼈: 동태의 뼈는 다른 어류의 뼈에 비해 칼슘과 인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삶은 물의 동태탕 요리는 뼈와 근육에 좋으며 숙취해소에도 좋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
영양 만점의 요리인 동태찌개를 메뉴로 삼고 사업을 시작하고자 했을 때, 노재상 대표를 또 한 번 고민에 빠지게 한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음식의 맛만 추구해서는 고객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떤 공간에서 어떤 그릇에 담아 어떤 이름으로 음식을 낼 것인지 하는 것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었던 것이다.
오랜 고민 끝에 노재상 대표가 택한 아이템은 바로 ‘푸짐한 정’이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음식으로 사랑받아 온 동태찌개를 30여 년 동안 식당업에 종사한 장모님과 연구하여 내 놓았으니 그야말로 우리네 추억의 맛이 아니겠는가. 거기에다 그 추억의 맛을 제대로 푸짐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그릇은 양푼이를 택한 것이다. 또, 대개 동태라면 겨울 음식이라 여기고 마는 탓에 계절 음식이 되어 버릴까 우려하여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하는 노재상 대표의 생각은 4,000원 저렴한 가격에 내 놓은 음식의 가치를 수 십 배, 수 백 배로 올려놓는다고 하겠다.
노재상 대표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시골 초가집과 같은 가게에 들어서서 푸짐한 양푼이에 담겨 나온 뜨끈한 동태찌개에 먹는 맛있는 한 그릇 밥. 그것은 바쁜 일상에 젖어 추억을 잊고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언제든지 다시 찾고 싶은 메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그것이 바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프랜차이즈시장에서 노재상 대표가 당당히 일어선 비결이라고 하겠다.
인간관계를 중심에 둔 프랜차이즈 관리시스템
▲ 푸짐하고 넉넉한 이열치열의 인심 덕에 이열치열 옛날양푼이 동태찌개 체인점에는 언제나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006년 8월, 경남 진해의 본점에서 시작한 ‘이열치열 옛날양푼이 동태찌개’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 성공을 의심했던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듯 고객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그 범위를 확장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열치열 옛날양푼이 동태찌개’의 체인을 맡겠노라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는데, 노재상 대표는 마인드가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대 체인을 내어주지 않았다. 음식의 맛과 정성보다, 잘 되는 장사로 돈 좀 벌어보겠다고 나서는 이와는 결코 한 배를 탈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 그래서 노재상 대표는 ‘이열치열’을 브랜드로 체인 사업을 함에 있어서도 결코 거품을 내세우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 또 체인 본부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자신의 책임이나 역할이 막중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며, 이열치열 체인점의 점주들 매출에 큰 변동이 없도록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임을 밝혔다.
노 대표는 음식이란 것이 그 재료에 따라 맛이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하여 항상 질 좋은 동태만을 공급하고자 하며, 육수를 만들 때에도 꾸준히 깊은 맛을 내고자 애쓰고 있다. 또한 점주들의 이익을 보다 늘리기 위해서 최근에는 김치를 공급함에 있어서도, 체인 본부 차원에서 다량으로 거래하여 공급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한다.
노재상 대표는 “내가 돈 벌고, 내가 잘 되는 사업보다는 직원이 크는 사업, 점주들이 크는 사업이 성공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이 사장의 마인드를 가지고, 점주들이 대표의 마인드를 가지는 사업이야말로 성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돈에 욕심내지 않고, 나와 점주의 관계, 나와 고객의 관계를 우선에 놓고 임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라며 사업에 있어서 인간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 여기는 자신의 소신을 분명하게 밝혔다. 외식업계의 새 바람, 고객의 마음에 닿는 동태찌개의 깊은 맛과, 웃음이 많은 젊은 CEO, 노재상 대표의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본점: 경남 진해시 용원동 1254-7번지
가맹문의: 055-543-9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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