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랑어 등 수출전략품종 선택 집중연구로 양식혁신 시도

[시사매거진]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7년을 양식산업 경쟁력강화 원년(元年)으로 삼아 참다랑어, 바리류 등 세계적인 고급 양식어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외해양식대상 신품종의 집중적인 양식기술 개발로 어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다랑어(태평양, 대서양, 남방 3종)는 세계 생산량이 3만5천톤(2013년 기준)으로 전체 다랑어 생산량 572만톤의 0.6%에 불과하지만 가장 고가이다. 게다가 전세계적인 자원감소로 채포제한과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증가와 맞물려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로 향후 인공종자생산 기술개발 등 기르는 어업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본격적인 참다랑어 연구를 시작한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4년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으로 몰타산참다랑어(대서양참다랑어) 수정란을 이식하여 인공종자(5cm) 1만 마리를 생산하였으며, 수정란생산 및 보급을 위해 친어양성용 대형수조(지름 20m, 깊이 9m)를 2013년 완공하고 현재 24마리의 친어(60kg/마리 정도)를 양성중에 있으며 금년부터 자체수정란 생산연구에 본격적으로 매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세계적 양식대상종으로 600kg까지 성장하는 대형어종인 대왕바리(자이언트그루프)와 국내 바리류(다금바리, 붉바리, 능성어 등)의 잡종생산 연구를 통해 성장이 빠르고 아열대성으로 고수온에 강한 새로운 양식품종 개발을 순천향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왕바리를 비롯한 바리류 4종 친어 440마리를 확보하여 수정란생산체계기반을 구축하였으며 대왕붉바리 및 대왕범바리 등 1,500마리의 교잡종 시험양식을 진행 중이고, 수정란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한 능성어는 매년 1,000만개 이상의 수정란을 어업인에게 분양하고 있다.
금년에는 종자생산 어업인의 요구가 많은 대왕자바리의 수정란 생산에 중점을 두고 향후 바리류 양식에 적절한 순환여과식 및 바이오플락 양식방법 개발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중화권에서 형성된 4조원의 바리류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어업인들이 수정란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능성어, 민어 등 고부가가치 품종은 친어관리를 통해 매년 2,000만개 이상의 수정란을 직접 무상분양하고 있다.
또한 해만가리비 등 패류의 먹이생물 배양기술을 희망어업인을 대상으로 현장교육 실시와 아울러 어린새끼를 분양하는 등 어업인의 양식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2016년에는 다수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하여 물메기, 대구, 바지락, 보리새우, 해삼 등 14종의 어린고기 1억 3천 9백만 마리를 경남 연안해역 43개소에 방류했다.
김종부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외해양식대상 신품종 양식기술 개발에 집중하여 수출 전략품종 육성으로 변화하는 해양환경에 대응하고 우리 어업인들이 신품종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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