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양파, 5월에는 마늘을 먹이면 한 해 동안 의사들이 편하게 놀 수 있다.’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높은 영양가와 항균작용, 성인병, 콜레스테롤 제거 효과 등 뛰어난 효능을 지닌 마늘은 단군 시대에서부터 등장해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왔다. 현재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3대 양념 채소류 중의 하나인 마늘. 남해군의 천연 자원 속에서 자란 남해 마늘은 ‘남해 보물섬 마늘’이라는 명품 브랜드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은 따뜻한 해양성 기후라는 천혜의 환경을 가진 남해군. 해발 700m에 이르는 산이 많은 지리적 여건으로 남해의 농지는 대개 바다를 인접한 산자락에 위치해있다. 산의 정기와 소금기 머금은 해풍을 맞으며 재배된 남해의 농산물은 바다에 의한 천연 소독 효과와 풍부한 영양을 키우게 되는데 이 중 남해 보물섬 마늘 영농조합에서 생산한 마늘은 특유의 맛과 약리적 기능이 한층 뛰어나 남해의 대표적 브랜드로 성장했다.
남해보물섬마늘영농조합의 류홍건 대표 “남해는 해양성 기후 덕분에 병충해가 적어 마늘 재배에 알맞은 천연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거기다 청정한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포함된 미네랄과 나트륨(Na)이 마늘의 양분 이동을 원활하게 해서 남해 마늘만의 독특한 맛을 형성하지요. 따라서 남해 마늘에는 알리신, 스토르디닌, 게르마늄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약리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라고 하며 마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마늘은 대표적인 스테미너 식품으로 정력 증강과 항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 또한 마늘은 당뇨, 중금속 배출, 혈액 순환과 뇌를 비롯한 신경 세포에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아세틸콜린 성분을 공급해 두뇌 기능을 돕고 뇌세포 재생으로 치매 예방에도 탁월한데 그 품질, 약리 작용성과 향취는 재배지의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다. 남해 마늘은 난지형 마늘이지만 너무 깊거나 얕지 않은 적당한 깊이로 심어 일반 난지형 마늘에 비해 망가지는 비율이 적고 품질 면에서도 타 지역의 난지형 마늘보다 앞선다.
특히 독특한 풍미와 품새를 지닌 남해 보물섬 마늘의 명성은 석회(Ca) 등이 포함된 남해의 토질과 사방에서 불어오는 해풍이라는 천연 환경, 거듭한 품종 연구, 철저한 관리 조건 등이 만들어낸 결과로 파종부터 수확까지 남해 보물섬 마늘 영농조합의 철저한 관리 아래 이루어진다.
우선 씨마늘은 지방의 기상이나 토양 및 재배환경 등이 비슷한 곳의 우량품종을 선택해 제주, 남해, 함평, 무안, 합천 마늘 등을 견본 시료로 삼아 외관 및 뿌리 부분 상처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씨마늘로 사용할 마늘은 생육기간 중 자세히 관찰해 바이러스 밀도가 낮은 것을 선택한다.
수확 시기에 따라 마늘의 상품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확 시기가 너무 빠르면 수분 함량이 지나쳐 모양이 망가지고 부패가 진행되고 늦게 수확하면 마늘이 터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적기에 수확해야 하고, 수분 함량을 6.5%이하로 건조시키기 위해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1개월, 열풍건조(40~50℃)시는 7~10일 정도가 소요된다.
이렇게 생산된 남해 마늘은 타 지역 마늘에 비해 피로회복과 신 맛을 내는 citric acid의 함량이 월등히 높았고, 항균 활성 실험 결과 식중독 유발 균주 중 대장균(E.Coli)에 대해 가장 높은 생육저해 활성을 나타냈다. 염증유발 곰팡이인 Candida albicans 및 Aspergillus flavus균,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afatoxin을 생성하는 Aspergillus flavus균에 대한 항균활성은 타 지역 산 마늘에 비해 가장 우수한 개가를 올렸다.
남해 보물섬 마늘의 주목받는 우수성
강한 살균력을 가진 마늘은 맛이 강하지만 다량 섭취해도 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채소로 오히려 위의 소화기능을 향상시키고 세포 노화 방지, 혈액 순환 원활을 촉진시켜 수족 냉증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마늘 특유의 냄새와 살균작용을 하는 성분 아리신은 페니실린에 비해 월등한 살균력으로 감기, 기관지염, 대장염 등 바이러스 성 질환에 효능을 발휘한다.
남해 보물섬 마늘 영농조합은 통마늘, 깐 마늘, 마늘쫑 등 판매하는 마늘 종류를 소비자의 기호와 주문에 맞춰 늘리고 포장 단위도 500g에서 10kg까지 다양하게 늘렸다. 남해 보물섬 마늘 영농조합은 ‘햇섬초’ 브랜드를 개발해 바쁜 일상에 쫓겨 건강 챙기기에 소홀해지는 현대인들을 위해 남해 보물섬 마늘 영농조합은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마늘 건강식품을 가공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햇섬초 브랜드를 대표하는 원료는 ‘흑마늘’이다. 햇섬초 흑마늘은 굽거나 삶는 등의 인위적 가공 없이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제공한 후 자가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마늘의 지용성 성분을 수용성인 S-아릴시스테인으로 변화시켜 만든 제품이다. 인공 첨가물 없이 마늘 특유의 강한 맛과 냄새를 없애고 부드러운 풍미와 맛, 체내 흡수가 잘되도록 숙성시키는 것이다.
생산 판매되는 제품으로는 햇섬초 흑마늘 진액(70mlx30팩), 햇섬초 흑마늘 진액(80mlx30팩), 햇섬초 흑마늘(2개입x15봉), 햇섬초 프리미엄 흑마늘 진액(80mlx30팩), 햇섬초 활산100(50mlx10병), 흑산100(100mlx12병)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며 남해보물섬마늘영농조합 홈페이지(http://www.namhaebomulsum.co.kr)와 남해마늘연구소와 마늘나라(박물관)옆에 마련되어있는 마늘영농조합법인 홍보관(055-864-1154)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류 대표는 “흑마늘은 면역력이 뛰어나 병원균과 암 예방효과가 있는 S-아릴시스테인과 S-아릴머캅도시스테인 등의 신규성분이 생성되어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이 높고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 심장 발작, 뇌졸중 등 갑작스런 질환 예방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노화방지와 치매 예방 등에도 탁월하지요. 흑마늘은 마늘을 숙성시켜 냄새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 유황화합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마늘 냄새 특유의 불쾌감도 없습니다”라며 흑마늘로 만든 ‘햇섬초’제품을 우수성을 자신 있게 말했다.
기호에 따라 하루 2~3회씩 1회에 1통씩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햇섬초 흑마늘 제품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 등에 시달리지만 강한 맛과 향 때문에 마늘 제품을 기피하던 소비자들에게도 건강과 미각 양면에 어필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세계 마늘 시장에 진출해 한국 마늘의 세계화를 이끌어낼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를 향한 남해보물섬마늘영농조합의 도약
한국의 대표적 마늘생산 군이 된 남해군의 마늘 재배 면적은 1425ha로 경남의 36%, 전국적으로 5%를 차지하고 있다. 남해 마늘은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를 실시한 통합 브랜드로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 지리적 표시제는 정부가 특정 지역 특산물임을 인정하고 보호하는 제도로 ‘프랑스 코냑’처럼 지역 명칭이 들어간 상품 브랜드로 명성, 품질 등 기타 특성 요건을 충족시켜야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의 심사를 거쳐야 획득할 수 있다.
‘남해 보물섬 마늘’이라는 브랜드는 본질적으로 남해군 특산 제품임을 인정받고 세계 무역기구 협정에 의해 지적재산권을 보호받는 중이고 올해 5월19일부터 4일간 열린 남해 보물섬 마늘 축제도 성황리에 6회째를 맞았다. ‘보물섬’이라는 이름처럼 남해군과 남해보물섬마늘영농조합은 남해 마늘이 진정 ‘남해의 보물’이 될 날을 기다리며 더 좋은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