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인정을 받는 선진 방재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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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인정을 받는 선진 방재 시스템 구축
  • 양성빈 본부장/박은영 기자
  • 승인 2010.11.12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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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를 통해 선진 한국 이미지와 방재 산업의 위상을 높여줄 소방방재청

자연재해를 인간의 힘으로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재해를 예상하고 대책을 세워 최대한 피해를 줄이는 것은 가능하다. ‘화재 예방의 달’ 11월, 그리고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소방방재청은 분주하게 사고 예방과 대책에 힘쓰면서 한국의 선진 방재 기술을 세계에 전수해 국제적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1990년을 전후해 한국 사회는 변혁과 재난을 함께 겪어왔다. 경제 성장의 그늘에 가려 안전 의식이 밀려나 있는 동안 화재, 태풍, 붕괴 등 각종 재해와 참사가 되풀이되고, 사회가 국민의 안전을 보호해줄 기관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탄생한 것이 오늘날 소방방재청이다.

“1975년 민방위기본법이 제정되고 ‘민방위본부’가 설립된 것이 시초로, 국가가 직접 재난관리를 시작하면서 1995년 법 개정에 따라 행정자치부 소속 '민방위 재난 통제본부'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을 전신으로 2004년 6월1일 현재 소방방재청이 개청되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소방 뿐 아니라 각종 재난 관련 업무를 일원화해 전담하는 행정자치부 소속 기관으로, 재난 발생 시 대처, 이재민 구호, 피해 복구, 피해 조사 분석 등 사후 대처와 재난 예방 및 방지, 재난 대응 훈련과 방재 산업 육성 등 예방 정책 등을 기획 운영한다.

현재 재난 구호 대책과 소방 제도 등을 연구하고 개선하면서 재난 예방에 필수인 국민의 안전 의식 함양을 위해 매년 재난 예방 워크숍과 국민 각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 주최하는 것도 소방방재청의 업무이다.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재난 예방과 대책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제세미나 등 주요 행사 참석과  해외진출 기업ㆍ연구소 등과 해외마케팅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개발원 조사업 및 해외마케팅 지원사업도 빠질 수 없는 중요 업무다.

이렇게 한국 소방방재청은 해외 구조대가 교육을 받기 위해 내한하거나 협력 요청을 받을 만큼 기술과 시스템 면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았고, 현재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 식수 부족 문제에 시달리는 몰디브의 모하메드 나시드 대통령이 직접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을 초청해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자연재해가 늘어나는 개발도상국들이 선진 방재 기술을 배우는데 열의를 보이고 있어 우리 소방방재청과 한국국제협력단은 아이티, 콜롬비아, 몽골 등에 초청받아 첨단 IT를 활용한 재해예방경보시스템, 각종 재해 예/경보 및 복구 등 우리 방재 시스템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실제 재난에서의 대처 가능 기술을 전수 중입니다. 이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 재고와 국제적 우의 증진, 우리 시스템의 수출 가능성 활로 개척 면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소방방재청은 각종 재해가 일어나는 시기와 종류를 예상해 예방 대책을 발표하고 홈페이지 등에 재난 뉴스 속보와 현재 재난 상황 등을 실시간 보도한다. 올 여름 폭염이 지속되자 소방방재청은 상황관리체계 강화와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돕는 ‘재난 도우미’ 제도를 확대하고 유동인구가 급증하는 명절에는 24시간 관리와 비상근무 확대, 시설물 점검 등을 강화하는 등 재난,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섰다.

올해로 전신인 민방위대 창설 35주년을 맞은 소방방재청. 오는 11월 국가적 의제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G20 소방방재본부’를 발족해 행사 시설에 대한 소방안전점검과 긴급구조훈련, 관계자 안전교육, 대테러 구조 가동 등 만반에 걸친 방재 대책으로 성공적 개최에 일조하면서 소방방재청은 한국 재난 방지 시스템의 위상을 세계에 알려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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