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향수를 팝니다" 맛과 분위기 살린 포차
술집에도 한 시절을 풍미하는 트렌드 키워드가 있다. 한때는 로바다야끼였고 한때는 소주방이다가 조용히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퓨전포장마차'. '포장마차' 하면 으레 호프집을 전전하다 아무렇게나 들르는 3차 전용 술집을 연상하게 마련이지만 피쉬앤그릴은 다르다. 고이 숨겨놨던 히든 카드를 내놓듯이 '괜찮은 데 하나 알려줄게'하고 생색내며 가기 좋은 곳이다. 피쉬앤그릴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퓨전 포장마차로 이른 시간부터 소줏잔을 기울이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포장마차라는 선술집 분위기와 레스토랑 같은 고급스런 분위기가 뒤섞인 퓨전 분위기 때문에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이미 한잔하고 온 손님들의 부산한 움직임.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들르기에 알맞은 분위기다.
술잔을 기울이던 향수 자극하며 세련된 서비스 제공
포장마차 하면 우선 꼼장어나 닭똥집에 소주 한잔이 생각난다. 피쉬앤그릴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메뉴 구성과 인테리어로 복고적이면서도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종의 선술집을 떠올리게 한다. 점포형이지만 예전의 포장마차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특히 인간적인 유대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정을 그리워하는 현대인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어묵과 생선구이를 판매하는 퓨전 포장마차 피쉬앤그릴의 특징은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던 기억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가 정겹던 복고 분위기를 물씬 풍겨 과거의 주점처럼 단장했다. 무엇보다 점포 중앙에 위치한 오뎅바에는 모르는 사람들과도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이 집의 특별한 인기 비결은 바로 색다른 '어묵 맛'에 있다. 찐 어묵인 '가마보코'를 사용하여 쫄깃쫄깃한 맛과 함께 부드러운 느낌으로 어묵을 즐길 수 있다. 어묵과 함께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는 바로 꼬치 요리이다. 닭, 삼겹살, 각종 해물 등을 그릴에 구워 만든 꼬치에 피쉬앤그릴만의 특허 소스를 사용해 매콤함과 달콤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소주 안주로 인기 만점이다. 소주에는 어묵과 꼬치가, 정종에는 생선구이 안주가 그리고 맥주에는 모듬 소시지와 중국 사천식 해물누들 안주가 손님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피쉬앤그릴은 현재 연세대, 홍익대 등 대학가 및 의정부, 연신내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주로 입점해 있다.
리치푸드 여영주 대표는 호텔근무 7년, 대형 할인마트 2년, 외국계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8년 간 근무했다. 음식유통업에서 나름대로 실무 경험이 많았다고 생각했지만 첫 사업(2002년에 시작한 대형 맥주 전문점 프랜차이즈 사업)엔 실패했다. 업계의 현실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첫 사업에 실패한 후 '프랜차이즈는 창업비용이 크게 들지 않고 대중적인 아이템을 차별화하는 것'임을 깨닫고 나서야 퓨전 포장마차를 두 번째 아이템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 그는 매장 분위기를 원목으로 처리해 포장마차의 향수를 자극하도록 유도하고 또 '포장마차는 비위생적이어도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과감하게 벗어났다.
이후 피쉬앤그릴은 2003년 말 1호 점인 서울 연신내점 문을 연 후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을 해오면서 현재 20여 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그는 메뉴 개발을 위해 국내 포장마차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지를 돌며 시장 조사를 했다. 이런 열정으로 일본 신주쿠 지역의 '가마보코(생선살이 많이 들어간 수제어묵)'를 들여와 우리 입맛에 맞게 개발을 했고, 중국 베이징 포장 마차에서 본 꼬치메뉴와 어묵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했다. 한.중.일 3개국의 인기 안주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만든 메뉴는 모두 40여 가지로 일반 포장마차에선 찾아볼 수 없는 메뉴 덕에 자연스레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피쉬앤그릴은 경기불황으로 창업비용 부담이 적은 소규모 외식사업 쪽 창업을 구상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에게 적합한 아이템으로 여겨지면서 지난해 12월부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모집, 현재 전국에 총 11개점을 열었고, 12월 안에 2개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여영주 대표는 "고객 입맛을 따라가는 메뉴 개발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며 "올 여름에는 매운 소스를 곁들인 생선튀김 안주와 어묵무침 안주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한다. 메뉴는 어묵과 우동, 꼬치, 생선구이 등 간단한 안주류가 대부분이며, OEM방식으로 생산해서 매일 공급한다. 본사는 가맹점 교육에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메뉴 개발이 되면 메뉴의 맛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수시로 교육을 한다. 메뉴와 마케팅 교육을 하는 가맹점주 세미나는 분기마다 실시하고 있고, 주방장 교육은 2개월마다 하고 있다.
한편, 리치푸드는 「Great food, Great drink, More fun」이라는 모토아래 365일 즐거운 맛의 세계 유럽스타일 ‘비스트로 비어매드’를 오픈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와 음식과 함께 맛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피쉬앤그릴 연신내점 김세진 대표
보통의 샐러리맨들처럼 평범하게 학교 나와 외국계 회사 및 LG그룹 등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10년 이상을 근무하다 갑자기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느니 창업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익혀 스스로를 기반을 닦는 것이 좀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제2의 인생을 위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다. 이후 창업을 결심하고 인터넷이나 창업관련 서적 등을 통해 많은 자료를 구해서 읽었지만 성공사례보다는 실패사례가 더 많은 현실에 두려움이 앞섰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피쉬앤그릴은 초보창업자가 소자본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잘 갖추었다고 판단했다. 퓨전 포장마차로서의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서민의 상징인 오뎅을 특화 시켜 고급화하였으며 오뎅뿐만 아니라 생선구이, 꼬치 등의 다양한 메뉴로 여러 고객층의 입맛을 충족시켜 주었다. 본사의 도움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고 종업원 4명에 매장규모는 약 25평으로 좌석 수 53개를 보유한 연신내점을 1년 남짓 운영한 결과, 월 매출액 2300~2800만원, 월 수익 700~800만원 정도의 성과를 보였으며 지금도 꾸준한 매출을 이어오고 있다. 작지만 내 가게를 내가 직접 운영하면서 느끼는 만족감, 손님들이 음식 맛과 분위기에 만족해서 칭찬해 줄 때도 물론 보람을 느끼지만,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그전보다 오히려 많아진 점과 현재 샐러리맨인 친구나 선후배들이 가끔 들러 여전한 직장생활의 고충을 호소할 때면 창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늘 손님한테 잘해주고 나 자신을 사랑하며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려고 노력한다.
강조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샐러리맨으로 일할 때의 나태와 타성에서 벗어나 겸허한 자세와 서비스마인드로 완전 무장하라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남에게 먼저 인사하거나 웃어 준 적이 없고 내 집 앞을 쓸면서 옆집 쓰레기도 함께 비워 준 적이 없다면 당신은 지금 창업해선 안된다. 적어도 당신이 서비스형 인간으로 완전히 바뀌기 전까지는...
술집에도 한 시절을 풍미하는 트렌드 키워드가 있다. 한때는 로바다야끼였고 한때는 소주방이다가 조용히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퓨전포장마차'. '포장마차' 하면 으레 호프집을 전전하다 아무렇게나 들르는 3차 전용 술집을 연상하게 마련이지만 피쉬앤그릴은 다르다. 고이 숨겨놨던 히든 카드를 내놓듯이 '괜찮은 데 하나 알려줄게'하고 생색내며 가기 좋은 곳이다. 피쉬앤그릴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퓨전 포장마차로 이른 시간부터 소줏잔을 기울이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포장마차라는 선술집 분위기와 레스토랑 같은 고급스런 분위기가 뒤섞인 퓨전 분위기 때문에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이미 한잔하고 온 손님들의 부산한 움직임.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들르기에 알맞은 분위기다.
술잔을 기울이던 향수 자극하며 세련된 서비스 제공
포장마차 하면 우선 꼼장어나 닭똥집에 소주 한잔이 생각난다. 피쉬앤그릴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메뉴 구성과 인테리어로 복고적이면서도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종의 선술집을 떠올리게 한다. 점포형이지만 예전의 포장마차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특히 인간적인 유대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정을 그리워하는 현대인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어묵과 생선구이를 판매하는 퓨전 포장마차 피쉬앤그릴의 특징은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던 기억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가 정겹던 복고 분위기를 물씬 풍겨 과거의 주점처럼 단장했다. 무엇보다 점포 중앙에 위치한 오뎅바에는 모르는 사람들과도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이 집의 특별한 인기 비결은 바로 색다른 '어묵 맛'에 있다. 찐 어묵인 '가마보코'를 사용하여 쫄깃쫄깃한 맛과 함께 부드러운 느낌으로 어묵을 즐길 수 있다. 어묵과 함께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는 바로 꼬치 요리이다. 닭, 삼겹살, 각종 해물 등을 그릴에 구워 만든 꼬치에 피쉬앤그릴만의 특허 소스를 사용해 매콤함과 달콤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소주 안주로 인기 만점이다. 소주에는 어묵과 꼬치가, 정종에는 생선구이 안주가 그리고 맥주에는 모듬 소시지와 중국 사천식 해물누들 안주가 손님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피쉬앤그릴은 현재 연세대, 홍익대 등 대학가 및 의정부, 연신내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주로 입점해 있다.
리치푸드 여영주 대표는 호텔근무 7년, 대형 할인마트 2년, 외국계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8년 간 근무했다. 음식유통업에서 나름대로 실무 경험이 많았다고 생각했지만 첫 사업(2002년에 시작한 대형 맥주 전문점 프랜차이즈 사업)엔 실패했다. 업계의 현실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첫 사업에 실패한 후 '프랜차이즈는 창업비용이 크게 들지 않고 대중적인 아이템을 차별화하는 것'임을 깨닫고 나서야 퓨전 포장마차를 두 번째 아이템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 그는 매장 분위기를 원목으로 처리해 포장마차의 향수를 자극하도록 유도하고 또 '포장마차는 비위생적이어도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과감하게 벗어났다.
이후 피쉬앤그릴은 2003년 말 1호 점인 서울 연신내점 문을 연 후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을 해오면서 현재 20여 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그는 메뉴 개발을 위해 국내 포장마차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지를 돌며 시장 조사를 했다. 이런 열정으로 일본 신주쿠 지역의 '가마보코(생선살이 많이 들어간 수제어묵)'를 들여와 우리 입맛에 맞게 개발을 했고, 중국 베이징 포장 마차에서 본 꼬치메뉴와 어묵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했다. 한.중.일 3개국의 인기 안주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만든 메뉴는 모두 40여 가지로 일반 포장마차에선 찾아볼 수 없는 메뉴 덕에 자연스레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피쉬앤그릴은 경기불황으로 창업비용 부담이 적은 소규모 외식사업 쪽 창업을 구상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에게 적합한 아이템으로 여겨지면서 지난해 12월부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모집, 현재 전국에 총 11개점을 열었고, 12월 안에 2개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여영주 대표는 "고객 입맛을 따라가는 메뉴 개발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며 "올 여름에는 매운 소스를 곁들인 생선튀김 안주와 어묵무침 안주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한다. 메뉴는 어묵과 우동, 꼬치, 생선구이 등 간단한 안주류가 대부분이며, OEM방식으로 생산해서 매일 공급한다. 본사는 가맹점 교육에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메뉴 개발이 되면 메뉴의 맛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수시로 교육을 한다. 메뉴와 마케팅 교육을 하는 가맹점주 세미나는 분기마다 실시하고 있고, 주방장 교육은 2개월마다 하고 있다.
한편, 리치푸드는 「Great food, Great drink, More fun」이라는 모토아래 365일 즐거운 맛의 세계 유럽스타일 ‘비스트로 비어매드’를 오픈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와 음식과 함께 맛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피쉬앤그릴 연신내점 김세진 대표
보통의 샐러리맨들처럼 평범하게 학교 나와 외국계 회사 및 LG그룹 등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10년 이상을 근무하다 갑자기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느니 창업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익혀 스스로를 기반을 닦는 것이 좀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제2의 인생을 위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다. 이후 창업을 결심하고 인터넷이나 창업관련 서적 등을 통해 많은 자료를 구해서 읽었지만 성공사례보다는 실패사례가 더 많은 현실에 두려움이 앞섰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피쉬앤그릴은 초보창업자가 소자본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잘 갖추었다고 판단했다. 퓨전 포장마차로서의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서민의 상징인 오뎅을 특화 시켜 고급화하였으며 오뎅뿐만 아니라 생선구이, 꼬치 등의 다양한 메뉴로 여러 고객층의 입맛을 충족시켜 주었다. 본사의 도움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고 종업원 4명에 매장규모는 약 25평으로 좌석 수 53개를 보유한 연신내점을 1년 남짓 운영한 결과, 월 매출액 2300~2800만원, 월 수익 700~800만원 정도의 성과를 보였으며 지금도 꾸준한 매출을 이어오고 있다. 작지만 내 가게를 내가 직접 운영하면서 느끼는 만족감, 손님들이 음식 맛과 분위기에 만족해서 칭찬해 줄 때도 물론 보람을 느끼지만,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그전보다 오히려 많아진 점과 현재 샐러리맨인 친구나 선후배들이 가끔 들러 여전한 직장생활의 고충을 호소할 때면 창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늘 손님한테 잘해주고 나 자신을 사랑하며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려고 노력한다.
강조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샐러리맨으로 일할 때의 나태와 타성에서 벗어나 겸허한 자세와 서비스마인드로 완전 무장하라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남에게 먼저 인사하거나 웃어 준 적이 없고 내 집 앞을 쓸면서 옆집 쓰레기도 함께 비워 준 적이 없다면 당신은 지금 창업해선 안된다. 적어도 당신이 서비스형 인간으로 완전히 바뀌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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