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모바일 플랫폼, 동작인식 등 이색 기능으로 주목
휴대폰의 쓰임새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MP3, 카메라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휴대폰 이용한 게임 이용자 수와 관련 시장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휴대폰 게임이라 하면, 단순한 슈팅게임이나 퍼즐게임 등이 주를 이루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그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한 게임이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제조사들이 타사 단말기와의 차별성 확보와 트랜드 선도를 위해 게임을 주요 구매 요소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휴대폰게임 혁명. (주)모모웹(www.momoweb.co.kr/대표 박은수)을 만난다.
휴대폰 진화의 끝은 어디인가? 단순한 모바일 게임은 가라
모바일 게임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고 새로운 휴대폰 기술이 계속 등장하면서 모바일 게임도 점차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사실 그 동안 모바일 게임은 고스톱이나 단순한 패러디를 위주로 한 게임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휴대폰 속으로 들어온 게임산업은 2차원 그래픽을 넘어서 이제 3차원 입체영상과 음향으로 무장한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음악을 듣거나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휴대폰은 이미 '구닥다리'이고 기능 못지 않게 파격적이고 튀는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유혹한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맞추어 이제는 모바일에 '몸으로' 바람이 불고 있고 이 흐름의 중심에는 모모웹이 있다. 사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그 규모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런 시장 상황에 비추어본다면 모모웹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모웹은 최근 자체 게임 포털 포커스게임 을 통해 동작 인식폰 용 게임을 제공하면서 SMS 사업을 처음 시작한 지난 2003년 23억 원에서 단기간에 200%의 성장률을 이룩했다.
휴대폰을 흔들어요 '이제는 흔들면서 즐긴다'
지난해 11월 대한민국게임대전2004(KAMEX2004) 한 모바일 게임 부스에서는 독특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게임을 직접 즐기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이 액정을 보면서 키패드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단말기를 손에 꼭 쥔 채로 열심히 흔들어대는 것이었다. 세계 최초 동작인식 게임인 모모웹의 Motion-G가 일반인들에게 처음 선보였을 때의 모습이었다. Motion-G는 휴대폰을 상하좌우로 흔들 때의 힘이나 속도, 기울기와 방향 등을 인식해 게임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실제 골프를 하듯 휴대폰을 휘두르며 진행하는 골프게임, 낚싯대처럼 휴대폰을 밀고 당기며 고기를 잡는 낚시게임 등 10여 가지 이상의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다. 동작감지 센서와 솔루션을 칩 형태로 구현한 신개념 모바일 게임 플랫폼(Platform)이다. 기존의 모바일 게임은 구현방식에 있어서 기술적 요인에 의한 단면적 상품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이 게임은 휴대폰 방향과 기울기에 따라 게임 속 캐릭터가 반응하는, 기존의 게임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키패드 없는 세상이 왔다…동작감지 센서로 즐기는 체감형 게임
휴대폰에 부착해 사용하는 이 센서는 휴대폰의 기울기 반응을 측정해 게임 속 캐릭터와 연동 시켜준다. Motion-G는 핸드폰의 운동성에 따른 각도의 값을 위치, 힘의 크기, 가속도, 탄력성의 값으로 산출하는 물리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했다. 이는 모바일 게임산업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유저의 다양한 요구에 반영하기 위해 휴대폰에 달린 휴대폰의 방향과 기울기를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다.
모모웹은 지금까지 동작감지 모바일게임 20여 종, 음악 서비스 2개, e북 관련 텍스트 글 읽기와 워드파일 읽기 프로그램 등을 개발했다. 현재 구현 가능한 핸드벨은 높낮이를 통한 것 "딸랑이"처럼 흔들면 소리를 다르게 내는 기능을 포함 게임에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Motion-G는 단순히 모바일 게임과 벨소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핸드폰이 컴퓨터와 무선 연결되어 마우스 이동의 제약을 떠나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P3폰, 3D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무궁무진한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모모웹은 게임하이 등 13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업체가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애니메이션센터가 주관하는 '2005 서울우수 중소게임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에는 서울산업진흥재단 우수중소기업대상(대한민국 게임대전)과 新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부문 대상(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은수 대표 인터뷰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평소 모바일 게임을 즐기던 한 직원이 키를 누르지 않고 편안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게임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생각은 센서를 활용하면 되겠다는 단계까지 이르렀고, 이 의견을 공론화하면서 지금의 Motion-G가 탄생했다. SMS사업을 통해 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인 모바일 게임 사업에 뛰어들었고 SMS사업과 게임사업을 차세대 동력으로 삼아 착실하게 성장해 오고 있다.
▲모바일 산업의 현 시장에 대한 비전은 어떠한가
모바일 산업은 활성화 된지 5년이 지났다. 그 동안 많은 업체들의 도전과 희생이 있었으며 그 발판으로 현재의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속에서 모바일 산업의 장밋빛 미래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모모웹은 모바일 서비스, 모바일 마케팅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자체 개발, 공급함으로써 국내 모바일 마케팅 서비스의 보급 및 확산에 기여하고자 하는 유?무선을 오가는 종합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Motion-G의 성공으로 국내 동작감지 관련 시장의 핵심에 서게 됐고 Motion-G에 사용된 동작감지 센서 기술을 발판으로 향후 게임기와 조이스틱, PDA 등으로 그 응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떠한 노력이 있었나
문화콘텐츠의 트랜드 변화상에서 모모웹은 그 핵심에 서 있다. 아무도 동작감지에 대한 개념과 의식이 없었을 때, 모모웹은 이미 관련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준비해왔다. 모모웹이 급변하는 국내 모바일 관련 시장에서 오늘날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도전정신'이다. 모모웹은 동작감지 분야와 같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열정과 자신감을 무기로 중소기업으로서 겪게 되는 개발자금과 인력확보 등의 난관을 해쳐왔다.
▲방향 및 추구하는 기업의 목표
모모웹은 고객이 찾기 전 먼저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이는 먼저 직원들간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뒷받침되어 있으며, 이것이 바로 모모웹이 추구하는 기업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이윤은 기업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사회에 환원하는 여러 가지 사업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종합엔터테인먼트로서 첫발을 내디딘 모모웹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도덕과 윤리를 잃지 않고 오늘도 묵묵히 정진해 나가고 있다.
▲경영철학과 기업 이념에 대해
최근 리키 마틴의 뮤직비디오를 즐겨보고 있다. 끊이지 않는 뜨거움과 관객을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 바로 열정을 닮고 싶어서이다. 목숨을 걸 정도의 열정이 없으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결실을 맺기 힘들며 아무리 훌륭한 기술과 컨텐츠를 가지고 있어도 판매되지 않거나, 고객에게 사랑 받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또한 인재 발굴 및 육성에 대한 노력을 직원들이 경직되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개인의 창의와 자율존중, 능력과 성과에 대한 차등보상의 원칙아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