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 발전을 이끌어 가는 사령탑 ‘USG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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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 발전을 이끌어 가는 사령탑 ‘USGTF’
  • 강석현 부장
  • 승인 2010.10.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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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골퍼 지원 앞장, 대학과 협력 인재 발굴 등 한국 골프 발전에 이바지

한 때 골프는 돈 많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겼을 정도로 대중화된 스포츠가 아니었다. 그러나 IMF 이후 박세리, 김미현, 최경주, 양용은 등의 한국프로골퍼들의 활약으로 대중들이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대중화 되고 그 수요도 확산되었다. 2000년대 들어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20%를 상회했고, 매년 1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골프의 대중화는 국내 골프계의 발전도 함께 가져왔다. 매년 수준 높은 다양한 대회가 개최되고, 이러한 대회를 통해 우수한 프로골퍼 및 아마추어골퍼들이 발굴되면서 국내 골프 수준도 한 층 높여가고 있는 것. 골프지도자 양성의 산실인 USGTF-KOREA연맹은 이러한 우수한 골퍼들을 양성하며 국내 골프 발전을 이끌고 있다.

미국골프지도자연맹 USGTF(UNITED STATES GOLF TEACHERS FEDERATION)는 WGTF(세계골프지도자연맹)의 산하기관으로 1989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Geoff Bryant에 의해 설립되었다. WGTF는 전 세계 62여 개국에서 2만여 명의 티칭프로와 200여 명의 마스터프로를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골프 티칭프로 단체로, USGTF는 설립 초기부터 급속히 성장하여 명실공히 세계적인 골프지도자 교육기관의 선두로 자리매김했다.
USGTF KOREA연맹(www. usgtf.co.kr)은 지난 1996년 설립되어 매년 골프지도자 선발대회와 교육을 통해 전문인을 배출, 현재 국내 USGTF 티칭프로만 7,000여 명을 보유하며 16개 아시아지부 중에서도 가장 권위가 높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애인과 주니어 골퍼양성에도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계층의 골퍼 양성을 위해 발전기금을 마련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선발대회 통해 우수한 골프지도자 양성
프로골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대회 참가를 목적으로 한 투어프로와 레슨을 목적으로 한 티칭프로이다. 티칭프로는 주로 레슨을 목적으로 이용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검증 받기 위해 참가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 치러지는 티칭프로 선발대회 중 USGTF KOREA연맹에서 실시하는 티칭프로 선발대회는 한 번 치러질 때마다 100~150명이 출전해 20~30%의 합격률을 보일 만큼 까다롭지만 매년 이 대회에 출전을 희망하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다. 골프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체계적인 이론과 지식을 습득하고 능력과 소양을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대회인 만큼, USGTF KOREA연맹에서 취득한 자격증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발급 받는 자격증과 동등한 자격 및 동일한 대우를 받는 것은 물론, 상금대회 출전 자격 및 국내·외 골프장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티칭프로 선발대회는 매년 2~4회 이상 1차 테스트(실기·라운드), 2차·3차 테스트(논술·골프룰·구술)로 치러지며 1·2·3차 모두 합격해야 자격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오는 10월11일에 제4회 중부 티칭프로 선발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매년 다양한 회원골프대회를 개최하는 USGTF KOREA연맹은 오는 10월25일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제7회 회원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총 상금 약 2,000여만 원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총 152여 명이 참가해 일반부 16위, 장년부 10위, 여성부 5위, 시니어부 10위까지 상금이 주어진다.

주니어골퍼 지원, 대학과 협력…인재발굴에 주력

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로 올림픽부터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 이제 골프는 하나의 문화산업으로서 체계적인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한 스포츠 종목이 대중화 및 체계화되기 위해서는 항상 유소년선수의 발굴과 그에 대한 교육, 관리 등의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김용호 본부장은 “USGTF KOREA연맹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 골프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의 골프계를 이끌 주니어 골퍼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에 USGTF KOREA연맹은 학교교육에 중점을 둔 지원 사업을 통해 주니어 골퍼들 육성을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호서대와 처음 산학협약을 맺고 장학금 지원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정기적인 공동 워크숍 개최와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을 약속한 전문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7월에는 대전 한남대학교 행정복지대학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USGTF의 선진화된 교육프로그램과 전문 인력을 활용하여 재학생들의 골프 이론 정립 및 실기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골프특성화 고교인 함평골프고의 지원과 송원대, 남부대, 광운대, 단국대 등과 산학협약을 맺어 한국 골프의 경쟁력강화 및 전문우수선수의 전인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특히 김용호 본부장은 주니어 선수들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데에는 무엇보다도 대회출전 경험이 중요하다며 실력을 겨를 수 있는 대회가 개최되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이에 따라 USGTF KOREA연맹은 미국에서 열리는 주니어 마스터즈 골프대회에 참가시키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 전북 군산골프장에서 중·고교 선수를 대상으로 주니어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대회를 통해 선발된 4명의 주니어 선수는 그해 12월 미국 플로리다 폰테 베드라 골프장에서 열린 주니어 마스터즈에 출전, 박주혁(중산고1)이 공동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올해도 제1회 MFS배 그랙 노먼 주니어 마스터즈 골프 한국 학생 대표 선수 선발대회가 오는 11월1일부터 3일까지 이븐데일 골프&리조트에서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접수마감은 10월21일까지 현재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8세 이하 남·여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국골프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USGTF KOREA연맹. 설립 15년이 지난 지금 골프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USGTF KOREA연맹이 지금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김용호 본부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2005년 취임한 김용호 본부장은 정도와 원칙주의에 따른 변화를 통해 조금씩 개선해 나갔다. 많은 국내 프로골퍼들의 해외에서의 활약으로 골프 강국이란 타이틀도 부끄럽지 않은 위치에까지 올라갔지만, 정작 이를 이을 주니어 골퍼 양성 시스템이 부족한 현실에 주니어 선수 양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준 것. 그 결과 해외 골프대회 출전, 장학금 지원 등의 활동을 벌여온 지난 5년여 동안 USGTF KOREA연맹은 가장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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