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공공기관의 태도 및 정책 변화 견인
올해 국정감사에 4대강사업 논란과 배추파동 등 각종 이슈가 난무한 가운데 청소년 연예인의 선정성에 대한 집중적인 문제 제기로 정부 및 공공기관의 태도와 정책변화를 이끌어낸 모범적인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전반에 걸쳐 문화부, KBS, 방송문화진흥회(MBC),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피감기관들을 상대로 청소년 연예인의 선정적인 공연과 심야 녹화 등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여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KBS에서는 ‘아이돌 그룹의 의상, 안무 및 녹화 시간에 대한 자체 가이드라인 준비하겠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보다 강화된 심의를 하겠다’는 답변이 나왔고, 문화부는 연예기획사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후 10월 19일 민관 공동으로 ‘청소년연예인 권익보호 대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확인감사를 통해 피감기관들의 대책에 미흡한 점을 지적하는 한편, 공청회 개최, 관련법(공연법) 개정안 발의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감으로써 ‘정책 국감’, ‘대안 국감’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국정감사가 특별한 이슈 부재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주제를 테마로 한 일관된 질의를 통해 (청소년 연예인의 선정성에 대한 집중적인 문제 제기) 정부 및 공공기관의 태도와 정책변화를 이끌어낸 모범적인 국정감사의 전범을 보여줬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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