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환경이 최고죠”, ‘따로 또 같이’하는 가족통합프로그램 눈길
학교교육을 넘어서 대안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주입식 학교교육, 이론중심의 학교교육이 더 이상 이상적인 교육방식은 아니라는 데 목소리를 모으고 있는 것. 한국교육환경의 이중성을 꼬집고, '더 늦기전에, 시작부터 바로잡자’ 데 뜻을 모아 건강한 유아교육환경이 다시금 화두로 올려지고 있다.‘생애 첫 학습’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면, 유아를 위한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환경은 무엇인가. 올해로 13년차,‘한길’놀이교육으로만 일관하며 국내시장에‘놀이문화’를 선도해 온 한국짐보리(주)짐월드(박기영대표이사, www.gymboree.co.kr 이하 짐보리)파고를 조명해본다.
‘놀이보다 완전한 학습방법은 없다’
놀이문화의 간판브랜드,‘짐보리’는 교육계 종사자와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가 아니라도 아는사람은 다 아는 스타급 기업이다. 비교적 비싼 수업료에도 불구하고 올해로 13년째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며 짐보리의 브랜드파워를 확실히 구가하고 있다. 가입신청 후 입학까지 줄을 서 대기하는 일은 으례 다반사로 굳어지고 있을 정도다. 발달과정에 맞춘 베이비, 짐, 크롤러, 워커 등 6단계의 대표 프로그램의 뼈대는 놀이와 운동, 학습의 반복프로그램으로 살아난다. 온몸으로 만지고 부딪혀 오감으로 체험하는 가운데 감각은 살아나고, 자연스럽게 성장발달을 돕는다는 논리. 짐보리가 선보이는 네츄럴학습의 핵심이다. 획일적인 지도가 아닌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라는 데 있어서도 독보적이다. 덧붙여, 단계별 45가지의 입체놀이기구와 프로그램등은 ‘신나고 재미있는’ 놀이 환경으로 가는 탄탄한 지렛대를 제공한다. ‘놀이보다 완전한 학습방법은 없다’라는 짐보리의 놀이 철학을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매체이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율학습
짐보리는 1976년 미국에서 개발되어 현재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 30여개국 600여 센터에서 동시 운영되고 있는 세계적인 놀이학습 업체이다. 1992년 ‘엄마와 아기가 함께하는 놀이 음악교육’이라는 모토아래 한국에 소개된 이래, 창업초기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짐보리붐으로까지 번지는 가운데 ‘생각이 다른’ 유아 교육의 선두주자로 각광을 받았다. 한때, 한국 실정을 외면한 발빠른 수입교육이란 꼬리표를 달아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연령별 맞춤교육시스템과 시기적절한 자극으로 최적의 효율을 일궈 유아의 잠재된 가능성과 감성을 일깨웠다는 평가를 통해, 현재 60여 가맹점과 참여를 기다리는 수많은 학부모와 유아들의 행보를 통해 되려 교육업계를 환기하는 경종이 되기도 했다고.‘아기보다 엄마가 먼저 알아보는’ 놀이기관이라는 것도 신선하다.
칭찬과 격려, 그리고 엄마환경
토털전인교육을 간판으로 내건 여타의 교육기관과 차별화된 짐보리만의 경쟁력은, ‘격려와 칭찬’이란 모티브와 ‘엄마환경’이라는 두 줄기로부터 비롯한다. ‘칭찬과 격려’가 불러일으키는 감성과 지성의 파고는 두말 할 것 없는 기초교육의 전제이다. 잇달아 쏟아지는 각종 임상의 결과가 그 파장을 증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례로 학습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적절한 시도책과 행동교정을 위한 대체치료의 소재로 두루 적용되고 있다. 또한, ‘건강한 부모교육과 엄마환경’은 영유아기에 있어서 소홀할 수 없는 절대조건으로 손꼽힌다. 특히, ‘엄마’가 가진 안정감과 친밀감을 가장 비중있는 조건으로 내세우고있는 것은 최근 모기업이 내놓은 ‘엄마가 제일 좋은 환경이다’라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설령 준비된 부모라고 해도 육아의 문제는 생각보다 골이 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유아를 위한 환경에 부모노릇이 병행되어져야 한다는 것이 교육관계자들의 일관된 목소리다.
놀이로 인격만드는 전인학습
고령화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붉어지며 자연 저출산, 육아문제가 화두로 달궈지고 있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젊은 부부들의 달라진 가족윤리도 문제지만, 최근들어 뜨거운 감자로 손꼽히는 코리아소황제의 문제도 만만치가 않다. ‘하나여서 더 소중하다는 것’. ‘합리적이고 개인적인’것을 찾는 소비문화가 빚은 ‘self-pride’증후군이다. 이를 반영한 관계학습, 즉 또래놀이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사회전체의 인식전환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도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앞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수 있으려면 5세 이전의 나이에 경험하는 ‘놀이문화’의 파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놀이를 통해 자신과 주변의 세계를 익히고, 자연스럽게 성취감을 맛보게 되면 자신에 대한 신뢰감과 자긍심이 높아진다. 짐보리가 추구하는 마인드다.
문화쇼크, 그리고 ‘한국짐보리의 총판권을 따기까지’
한국짐보리(주)짐월드 박기영대표의 창업동기는 '문화쇼크'로부터 시작한다. 미국유학시절 맞닥뜨린 토론문화가 발단이 된 것. 수업시간내내 쏟아지는 질문,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학습등은 유학기에 막 오른 청년에게 진 땀이 날 정도의 장애였다고 말한다. ‘무엇이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나’. 자연 궁금증이 일고 동기를 찾다 보니 미국가정 깊숙히까지 돌아볼 기회가 되었다고. 미끄럼틀에서 내려오는 아이를 두 팔을 뻗어 환호하고, ‘잘했구나’ 칭찬을 하는 전형적인 미국의 가정을 발견하고 모티브를 찾게 되었다는 박대표는 자긍심과 진취적인 학습태도는 바로 여기서부터 비롯된다는 확신아래, 곧 바로 한국짐보리(주)짐월드(이하 짐보리)의 총판권을 따 내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싱글시절, 흐트러짐없는 완벽주의자였으며, 아이들을 사업의 파트너로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을 정도로 아이들을 싫어했다.하지만, 결혼 후 그도 아버지가 되면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야가 차츰 달라졌다. 잠재되어 있는 무한의 에너지에 가능성에 눈뜬 것. 그리고 "가장 좋은 교육환경은 엄마와 아빠이며 ‘가정’이야말로 모든 것의 출발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인다. 짐보리 플레이 프로그램 사업에 이어 박대표는 짐보리유아복 사업에도 곧 진출할 예정이어서 요즈음 계획구상에 바쁘다. 하지만 60 가맹점 원장과의 만남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정기 미팅을 통해 지역성향을 살린 맞춤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새로운 놀이 프로그램 개발하는 것은 놀이교육의 필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선진부모교육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가정과의 연계학습을 강화해나가는 것 역시 빠뜨리지 않는다. '원장 한 사람 한 사람의 경쟁력'이 곧, 한국짐보리의 경쟁력‘이라 말하는 박대표는 고충과 난관속에서도 유아와 함께 하는 사명어린 그들이 있어 오늘의 짐보리가 있는 것이라 거듭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