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이하 유아감전사고 전체 감전사고의 9.3%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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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이하 유아감전사고 전체 감전사고의 9.3%에 달해
  • 정대근 기자
  • 승인 2010.10.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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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사고 발생확률 여성보다 8.5배 많고 사망확률은 10.5배나 발생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감전사고 자료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2009년도에 발생한 전체 감전사고의 52%인 301명이 30대와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 40대가 산업활동에서 가장 왕성하게 종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연령대별 감전사고에서 5세 이하의 유아 54명이 감전사상자로 전체 감전사고의 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5세 이하의 어린이에 의한 사고까지 포함하면 13.1%(사망 4명, 부상 72명)에 이른다는 점이다.

성인들에 국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어린이 감전사고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위험에 대한 대처능력이 없는 5세 이하 어린이들의 감전사고는 타 사고와는 구별되는 현상으로 가정에서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어린이들의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욕실 등에 설치되어 있는 콘센트 커버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법률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도 감전사고의 성별 비율은 산업현장 등에서 전기설비를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 남성에 의한 사고가 518건, 여성에 의한 사고가 61건으로 남성에 의한 사고가 8.5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감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남성 42건, 여성 4건으로 감전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여성에 비해 10.5배나 많이 발생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하여 감전사상자가 많은 이유는 감전사고가 발생될 위험요인이 많은 각종 산업현장에 종사하는 사람 가운데 남성이 절대적으로 많고, 특히 전공 전기기술자 등 전기를 취급하는 대부분의 전문직종에는 남성이 종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일반 가정에서도 전기기기에 대한 점검 수리 설치 등을 대부분 남성에게 의존하고 있어 남성의 감전사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박 의원은 “감전사고는 어떤 재해보다도 인적요인에 의한 재해유발 요인이 크므로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산업현장에서는 반복적인 위험예지 훈련과 적절한 작업지시 등으로 사고 예방을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일반 가정에서도 감전사고 예방대책을 숙지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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