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2일동안 개최되는‘서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고층건물에서의 우발상황에 대비, 신속한 인명구조 및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주요행사장에 대한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월 20일에는 중구 남대문 5가 소재 “밀레니엄힐튼”에서 테러에 의한 고층건물 화재를 훈련상황으로 설정, 테러 초동조치, 고층건물 인명구조 및 응급의료활동 등 민·관·군 간의 상호 공조를 통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한다.
고층건물 화재는 이른바 “굴뚝효과” 때문에 화재가 순식간에 고층으로 확산되어 인명피해 발생우려가 크므로 무엇보다 건물관계자의 신속한 초동조치와 피난유도, 진압대원의 초동진압, 옥상을 통한 헬기 인명구조 등 여러 작전요소간의 손발이 척척 맞아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 굴뚝효과 : 건물내부 온도와 외부온도 차이로 화재연기가 건물내부 계단 등 수직공간을 타고 급속히 상승하는 현상
따라서 이번 훈련을 통해 각 분야별 재난대응태세를 심층분석하고, 서울 G20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에 대한 안전관리태세를 재점검, 보완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그동안 G20 주요행사장 14개소에 대한 유형별 긴급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해 왔으며, 앞으로도 주요 행사장에 동원되는 소방대원에 대한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실시하여 완벽한 초동대응 태세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행사시설물중 고층건물에 대하여는 화기 취급장소 등 취약장소에 소방안전요원을 고정배치하고, 건물내부에 화재진압대원과 구조요원을 상주시키며, 소방차량을 행사장 근처에 전진배치하는 등 신속한 초동대응태세를 강화해 나가며, 많은 외국인이 투숙하는 호텔 등에는 비상용 피난안내도 및 피난안내 방송을 제작하여 비치하고, 외국어 능통자를 119 상황실에 배치하여 외국인 구급서비스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한편, 응급병원을 지정하여 인명구조용 헬기 5대와 연계한 완벽한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부산 고층건물 화재이후 긴급히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합동점검단”을 운영, 30층 이상 고층건물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G20 행사전까지 전국적으로 고층 복합건축물 2,972개소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여서울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소방안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