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9일 오후 2시,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대강당에서 이귀남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소년원), 안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의 학생, 교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소년원 학생을 위한 폴 포츠 희망나눔 공연’이 개최됐다.
(주)Music Compass(대표 한필웅)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의 노래와 인생이야기를 통해 소년원 학생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영화 음악을 노래한 세 번째 음반의 프로모션 투어를 위해 내한한 폴 포츠는 이번 공연에서 Se(시네마천국), Parla piu piano(대부), Il mio cuore va(타이타닉) 등 우리 귀에 익은 영화 주제가 등 모두 5곡의 노래를 불러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2007년 영국 iTV의 프로그램 ‘Britain‘s Got Talent’를 통해 꿈의 아이콘이 된 폴 포츠의 음악이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볼품없는 외모, 따돌림, 가난, 교통사고, 종양수술 등의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이룬 인생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날 공연에서도 폴 포츠는 인생의 고난을 성공과 환희의 순간으로 일구어 낸 긍정의 에너지를 소년원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소년원 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바쁜 내한 일정 중에도 소년원 학생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나누어 준 폴 포츠씨를 ‘법무부 청소년선도 명예대사’로 위촉하고, 학생들에게 “폴 포츠씨처럼 지금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어려움을 인내하고 이겨내는 멋진 청소년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소년원 학교에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2011학년도 서울예술종합대학 실용음악과에 합격한 박모(19세)양은 “인터넷으로 오페라를 부르는 폴 포츠의 모습을 보고 팬이 되었는데 직접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저도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넘어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소년원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스키캠프, 문화예술체험, 노인복지·장애인 시설 봉사활동 등 다양한 개방적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소년원 학생을 위한 폴 포츠 희망나눔 공연’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 행사 등을 통해 소년원 학생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배양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