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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황영철 의원(강원도 홍천?횡성)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2004년부터 총 137억 8,100만원을 투입해 각종 각종 농림사업의 추진 현황을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인 AgriX를 구축했으나 총 75개 과제(8개 과제는 현재 구축 중) 중 일부는 구축 이후 전혀 써보지도 않고 시스템을 폐기했거나 사업 자체가 없어져 시스템을 폐기함으로써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제별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평균 8,200만원의 개발비와 연간 1,500만원의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 약 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과제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할 때에는 각 부서의 수요를 정확히 조사해 꼭 필요한 사업을 위주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농림수산식품부는 본 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시범사업이나 한시 사업까지 시스템 구축에 포함시켰고 사업 규모가 작은 사업도 포함시키는 등 대상 선정에 소홀했다.
결국 친환경축산직불제와 과수원정비 지원사업은 2006년과 2008년에 각각 사업이 폐지됨으로써 시스템도 함께 폐지 되었고 원예작물브랜드 육성사업, 고품질쌀브랜드 육성사업, 브랜드경영체 지원사업, 향토산업육성, 전원마을조성 사업 등 5개 사업은 시스템 사용의 필요성 부족 및 사용 불편으로 폐지되었다. 이로 인해 낭비된 예산은 유지보수 비용을 제외한 개발비만 총 5억 5,700만원에 이른다.
농산업인턴제, 창업농멘토제, 창업농업경영인육성, 농촌마을종합개발, 사료검사실적관리, 조사료생산기반확충 등 6개 사업의 시스템은 2009년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 시 미사용 문제가 지적된 이후에야 2010년 시스템 개선 후 정상사용 하고 있다.
황 의원은 “정확한 수요조사도 없이 무턱대고 시스템 구축에만 나서다 보니 제대로 활용도 못해보고 용도 폐지된 시스템들이 속출했다”고 지적하며 “향후 구축될 AgriX시스템은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내실 있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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