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국내 크루즈 관광객 3.7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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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국내 크루즈 관광객 3.7배 급증
  • 정대근 기자
  • 승인 2010.10.1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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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크루즈 관광산업 여전히 제자리 걸음

최근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관광수요가 증가하면서 서구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크루즈 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크루즈 관광산업 수준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형환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크루즈 관광 산업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크루즈 관광객이 ‘08년 5만2,515명, ’09년 7만4,715명, 올해 19만5,315명으로 약 3.7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입항횟수는 ‘08년 총 43편, ’09년 92편, ‘10년0월 기준 139편, 155회 기항으로 최근 3년간 3.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아직 국내 크루즈 관광산업은 금강산 관광을 해상을 통해 하던 무렵 관광객을 수송하고 현지 숙박을 위해 크루즈선이 투입된 적이 있으나 본래의 크루즈개념에 해당하는 선박은 전무한 실정이다.

한편 세계크루즈 시장현황을 살펴보면, 1990년부터 2007년도까지 연평균 8.1%성장했으며, 크루즈 이용자는 북미 68.1%, 유럽 20.9%, 아시아 4.8%, 기타 6.2%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시아 지역 시장규모는 동남아시아 지역이 올해 55만 명이 예상되며, 동북아시아 지역은 올해 72만 명으로 아시아의 크루즈 성장률이 유럽, 북미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 중 중국, 대만, 한국의 성장률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시아 크루즈 수요는 전 세계 크루즈 선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Ocean Shipping Consultants자료)

안형환 의원은 “ 크루즈 관광산업은 매우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는 등 부가가치가 크며 고용효과 역시 큰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크루즈선사는 물론 크루즈선도 전무한 실정”이라면서 “ 최근 아시아 크루즈 시장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인식하고 정부와 지자체, 관련업계는 국내 크루즈 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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