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협의회 어르신 간식라면 제공

[시사매거진]입춘이 지났으나 여전히 쌀쌀한 날씨와 꽁꽁 얼은 경기로 움추림이 풀리지 않았지만 영암군 시종면(면장 문길만)에는 훈훈한 봄기운이 벌써 감돌고 있다.
지난해 벼 수발아 피해 등으로 유난히 어렵고 무거웠던 지역사회 분위기가 기부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부천사들의 자발적 기부 릴레이로 새깃털처럼 가볍고 따스하게 바뀌고 있는 것.
경기도 성남에서 기업체를 운영중인 시종면 출신 ㈜나노에스텍 조철훈(55세) 대표는 시종면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천만원을 지정기탁하여 국기초수급자와 한부모가정 60세대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월롱정미소 윤평한(55세)대표는 지난해 4백만원을 지정기탁하는 등 남다른 고향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백미 40가마를 기부한데 이어 추가로 정미소 운영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기부함으로써 함께 어울려 사는 시종면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스스로 실천하고 있다. 특히 윤대표는 주기적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쌀기부 선행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의 칭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어서, 시종면 익명의 기부자는 서울소재 대학 재학 중 군복무를 마치고 면사무소 일자리 사업에 참여중인 김OO군(대학생)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 듣고 작게나마 학자금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아름다운 손을 내미는 기부를 실행했다.
뜻밖에 온정을 전달 받은 김OO군은 “면사무소 일자리사업을 통해서 학자금과 서울생활비 일부를 준비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에 감사하고, 지역 독지가로부터 받은 은혜를 기억하여 훌륭한 인재가 되겠다”며 장성할 것을 다짐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시종면새마을협의회(회장 김숭록)에서는 매년 정초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라면을 기부하여 어르신들께 훌륭한 간식을 제공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직접 실천하는 선행을 지속해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시종면에서는 지난해 폭설로 붕괴위험에 있던 장애인부부의 주택을 사회단체협의회(회장 강대삼) 주관으로 모금활동과 재능기부 등을 통하여 안전한 주택을 신축하는 등 밝은 웃음꽃이 피는 『마한의 고장 행복한 시종』의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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