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수준의 철도종합안전시스템 구축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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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수준의 철도종합안전시스템 구축 위해 노력
  • 남윤실 기자
  • 승인 2010.10.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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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안전과 행복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2003년 2월에 192명의 사망자와 14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의 참혹한 현장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참사 이전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고관리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사건은 철도종합안전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철도종합안전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국토해양부에서는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등 철도사고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고 대형 철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와 사망률을 저감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04년도에 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단(조연옥 단장)을 출범시켜 활발한 사업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사업단은 우수한 사업성과를 거두며 철도사고를 선진국 수준으로 저감시키고 철도안전투자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는 위험도 기반의 국가철도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체계적인 사업운영으로 선진철도 국가 실현

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단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 78개 기관이 인적·물적 자원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 산하 이공계 출연연구기관(한국철도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이자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정평이 나 있는 조연옥 단장이 사업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다. 그는 “우리 사업단은 철도안전관리체계와 기술기반을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하여 급증하는 기술적·사회적 안전위험요소에 적극 대응하고 철도시스템에 대한 종합안전대책과 철도안전법의 효율적·기술적 시행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철도 사상자수를 현재의 반으로 줄이고 국민들의 안전과 행복증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라며 사업단의 목표에 대해 말했다.
사업단은 목표달성을 위해 사업을 3단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우선 1단계 사업(04~06년)에서는 철도안전법 시행에 필요한 시스템 수준의 철도안전체계 구축 및 철도안전기준에 필요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여 철도안전법 시행기반을 지원하는데 주력했다면 2단계 사업(07~08년)에서는 세부적인 철도안전평가 기술 개발, 철도안전평가시험 시설 구축, 중대사고 방지 및 피해저감기술의 본격적인 개발, 철도안전기준의 현장 적용성 검토 및 수정·보완에 역점을 두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3단계 사업(09~10년)에서는 정부, 운영기관들이 철도안전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철도안전평가시험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안전성 평가기술의 확립, 안전심사 및 평가의 본격 수행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철도안전관리체계 확립 및 운영을 위한 연구지원을 수행함으로써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험도 분석 및 평가체계 구축위해 노력

사업단에서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법을 통하여 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성과의 제도적 정착을 지원하여 철도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연옥 단장은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운 안전 위해 요소가 증가하고 있고 철도 선진국에 대비하여 아직도 철도사고 사망자 수가 높습니다. 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많은 시간투자와 함께 비용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합리적으로 실현가능한 낮은 수준으로 철도 위험도를 관리하기 위해 안전관련 주체가 안전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업단에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철도사고를 예방하고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수행하기 위해 위험도 기반의 철도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위험도 기반의 철도안전체계는 위험분석에 근거한 예방관리가 가능하고 위험분석 과정에서 위험도 제어대책에 대한 경제성 분석 수행, 경영과 안전목표를 포함하는 안전관리체계의 수립 가능, 정량적이고 달성 가능한 국가 철도안전목표 설정이 가능하다. 또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 국가 안전목표의 운영자 별 합리적 할당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업단에서는 이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위험도 기반의 철도안전관리체계의 실질적인 시행을 위해 운영기관에 시범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규제 중심에서 위험도 기반의 안전관리체계로의 전환, 안전관리체계의 계층별 기능 및 조직을 명확히 규정할 수 있도록 ‘위험도 기반의 철도안전관리체계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업단은 안전업무종사자 교육훈련체계 구축, 철도화재 안전성능 평가 및 사고 방지 기술개발, 철조차량 충돌 안전성능 평가 및 피해저감 기술 개발, 열차제어시스템 안전성능 평가 및 사고방기 기술 개발, 철도건널목 지능화를 통한 사고예방 및 피해저감 기술 개발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제어, 계측, 검지기술을 통한 NT분야 기반지원,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한 IT분야 기술개발 촉진, 안전환경 구축을 통한 ET분야 기술 확산 등 신기술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연옥 단장은 “열차 충돌, 탈선, 화재 및 건널목 사고 등의 대형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고 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된 기술의 검증 및 안전성능 파악을 위한 제반 실험설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향후 철도시설물에 대한 안전인증제도 도입, 철도안전을 통합적으로 감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철도안전기술 개발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나 운영기관의 일시적인 관심이나 재정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재정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져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조연옥 단장의 말처럼 철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내 대형철도사고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국가적 이미지 추락 등 간접적인 피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를 수 있으며 최근 고속철도 개통과 철도구조개혁 등으로 철도교통에 대한 안전위협요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선진국 수준의 철도사망사고율 저감을 위한 철도종합안전대책과 철도안전법의 시행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는 있는 철도종합개발사업단. 국민들의 안녕을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이들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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