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자연환경연구사업소(소장 이용식)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Ⅱ급 곤충인 울도하늘소 실내 인공 산란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주로 울릉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울도하늘소는 기후변화 등으로 점차 서식지에서 그 존재가 위협받고 있는 멸종위기 곤충중의 하나로 몸길이는 14~30mm 가량이며, 검은색 바탕에 황백색 무늬가 많은 아름다운 곤충으로 더듬이가 매우 긴 것이 특징이다.
울릉도 주민들에게는 ‘돌다림이’라고도 불리는 울도하늘소는, 더듬이 앞에 돌멩이를 놓고 어느 놈이 더 무거운 돌을 집어 올릴 수 있느냐로 승부를 겨루어 ‘돌을 달아 올리는 곤충’이라는 뜻의 별칭이 생길 만큼 흔했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실내 증식을 통해 탐방객에게 멸종위기 곤충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울도하늘소의 생활사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살아 숨쉬는 자연학습장을 제공하는 한편, 곤충의 종 다양성 확보라는 차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하였다.
자연환경연구공원은 지난 9월 15일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받은 바 있으며, 현재 왕제비꽃을 비롯한 멸종위기식물 4종과 붉은점모시나비 등 총 6종에 대해 활발히 복원연구를 추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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