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행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사회에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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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행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사회에 모범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0.10.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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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은 나눔과 섬김의 실천

사람을 일컬어 ‘사회적 동물’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회 속에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인간답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잘난 사람도 따지고 보면 성공의 8할은 사회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성공한 자, 출세한 자, 이른바 사회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이 겸손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신의 모습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현재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음을 알고 사회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해야 마땅하다.

“사회적으로 높은 신분에 있는 사람들은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겸비해야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는 화두(話頭)가 유행하면서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삶이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만들어 준 사회에 대해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
현상섭 세무회계사무소 대표, 대왕웨딩홀 대표, 홍성고등학교 총동문회 회장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현상섭 대표가 그 주인공. 직함만 들어도 얼마나 바쁠지 충분히 이해되는 나날 속에서도 지역사회와 소외된 계층을 위해 봉사자의 길을 걸으며 리더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는 그의 향기롭고 아름다운 삶을 동행해 보았다.

고객만족을 위한 정직한 경영철학
20여 년간 국세청 근무 후 현상섭 세무회계라는 독립체를 꾸린 지 18년이라는 세월동안 현상섭 대표는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생산을 지향하고 있다. 현 대표는 자신만의 노하우와 전문적 지식으로 고객에게 맞는 서비스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이익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언제나 참되고 성실하게 고객을 대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일에 임하는 그는 “서비스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무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식견으로 의뢰인이 자산적 손해를 입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복잡한 세법에 어두운 일반인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쉽게 상담할 수 있도록 세무의 높은 문턱을 없애는 등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그의 사무실 안에는 전문서적들과 세무사라는 직함과 별개로 생각되는 웨딩잡지들이 즐비해 기자의 관심을 끌었다. 포항에서 15년째 대왕웨딩홀을 운영하고 있는 현 대표는 웨딩업체와 세무사사무소는 서비스 측면에서 같은 맥락임을 설명하며 평생에 한번인 소중한 날을 위해 인테리어에서부터 위생적인 음식, 직원교육까지 철저한 관리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현 대표는 모든 성공과 성취의 비결에 있는 3가지 공통된 키워드를 소개한 이지훈의 저서 ‘혼창통’의 정신을 자신의 경영관과, 직원교육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여 마음을 움직이는 혼(魂), 창의성이 꽃필 수 있는 터를 마련하는 창(創), 소통의 부재를 해소하는 통(通)을 바탕으로 두 가지 직함의 대표로서 맡은바 책임을 다하여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우수한 교육환경 만들기에 앞장서

지난해 5월 홍성고등학교 제 16대 총동문회 회장으로 취임한 현상섭 대표는 “홍성지역 선혈들의 뜻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홍고인이 중심이 되겠습니다”라며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동문회원들이 모여 단순히 향수를 달래는 동문회에서 그치지 않고 홍성고등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소통하는 문화를 창출하고, 관련제도 정비를 위한 아낌없는 행정지원으로 활기찬 동문회로의 변화를 약속했다. 실제로 현 대표는 홍성고등학교 총동문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상호조문이 현실과 상충되거나, 모순되는 동문회 회칙에 대해 재정비를 감행했다.
현 대표는 내년 개교 70주년을 맞는 홍성고등학교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재단법인인 용봉장학회 조직을 총동문회 산하조직으로 통합하면서 장학기금 확충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용봉장학회가 설립된 지 18년이 흐르고 있지만 적은 기금으로 인해 후배동문에게 미약한 혜택을 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장학금 배가운동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동문회가 주축이 되어 미국 아리조나주 폴리스유니온 하이스쿨과의 자매결연을 체결함으로써 홍성고등학교가 국제적인 명문고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동문사랑에 힘입은 홍성고등학교는 올해 대전·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수능성적 향상 우수교로 선정, 기숙형 공립고등학교 선정, 자율학교로 지정되었고, 졸업생의 70%가 수도권 대학에 진학, 전체 진학률 96%라는 결과를 안겨줬다.
현 대표는 내년 개교 70주년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여 전국에 산재해 있는 동문들이 응집함으로써 홍성고등학교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그는 “모교 70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명문고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입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동문회의 발전적 방안에 대한 동문들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웃사랑 ‘노블레스 오블리제’

현상섭 대표는 인터뷰 중 운영하는 사업체에 대한 설명보다는 기업의 사회환원활동에 대한 강한 소신을 보였다. 소외계층을 돌보는 것이 기업의 의무이자 도리라고 강조하는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웨딩센터에서 매년 대상자를 접수받고, 10쌍을 선별하여 무료결혼식을 제공한다. 무료결혼식은 일반 결혼식과 차별함 없이 예식에서부터 음식, 지역 업체와 연계한 신혼여행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제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년소녀 가장 돕기, 다문화 가정 돌보기, 재난이나 긴급구호가 필요한 곳에 도움의 따스함을 전하는 현 대표는 생각만이 아닌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최고의 봉사라고 설명했다.
사회 각계각층에는 묵묵하게 제 길을 걸으며 몸담고 있는 회사나 단체에서 업적을 이루고 사회에 모범이 되어 자타가 공인하는 수많은 CEO가 있다. 우리는 이들을 일컬어 성공한 사람이라 칭한다. 성공한 인생을 누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혀 많은 이들에게 삶의 지표를 제공하는 현상섭 대표를 통해 어떤 삶이 참되고 진실한 것인지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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