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연쇄살인범 김대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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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연쇄살인범 김대두 검거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0.10.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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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해범 김대두가 1975년 10월8일 오늘 검거됐다.

앞서 5월17일 수원교도소를 나온 김대두는 8월13일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전남 광산군의 한 민가에 침입해 살인을 저질렀다. 이때부터 김대두의 살인 릴레이는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김대두는 55일 동안 전남과 경기, 서울 일대에서 8차례에 걸쳐 모두 17명을 살해(3명 중상, 3명 강간)했다.

첫 범행 뒤 목포로 간 김대두는 9월7일 새벽 2시 쯤 몽탄면 당호리 2구 박모(55) 씨의 집에 침입, 돈을 요구했지만 거절하자 박 씨와 부인 서모(56) 씨, 손자(6)를 살해했다. 여기서 강취한 돈은 단돈 250원.

그 뒤 서울을 범행지역으로 삼은 김대두는 9월11일 서울 면목동 용마산 중턱에서 최모(60) 씨를 살해, 9월24일 경기도 수원시 송탄읍의 한 집에 침입해 최모(70) 씨를 비롯해 함께 있던 손자(5, 8) 둘과 손녀(11) 등 4명을 살해했다. 9월27일 경기도 양주군 구리읍 변모(50) 씨 집을 습격한 김대두는 변 씨와 부인 손모(40) 씨, 그리고 아들(3)을 살해하고 딸(15) 등 2명을 중상을 입혔다. 그 후 경기도 시흥으로 발길을 옮긴 김대두는 여기서도 처참한 살인행각을 저질렀다. 시흥의 윤모(28) 씨와 생후 3개월 된 그녀의 딸을 살해한 것. 이어 10월2일 경기도 수원시 우민동 단독주택에 침입해 노모(38) 씨와 부인 김모(37) 씨를 살해하고 10월3일 경기도 성남시 낙생동 남서울 컨트리클럽 근처 야간에서 캐디 이모(21) 양을 강간했다. 그리고 10월7일 밤 서울 우이동에서 수원교도소 감방동기 이모 씨를 살해를 끝으로 그의 살인 릴레이는 막을 내렸다.

그는 주로 외딴집이나 노약자, 어린이들을 범행을 목표로 했다. 그가 2달 여 동안 살인 행각을 벌이면서 갈취한 돈은 고작 2만 6,800에 불과했다.

결국 같은 해 11월27일 사형선고를 받고 이듬해 12월 전과자에게 갱생의 길을 열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사형됐다.

<사진2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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