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축구 꿈나무를 도와주세요
상태바
위기의 축구 꿈나무를 도와주세요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2.13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월동 최정복씨 후원자로 선뜻 나서
▲ 김제시

[시사매거진]김제시 교월동에 거주하는 축구 유망주 형제의 위기에 퇴직경찰공무원 출신 최정복씨가 후원자로 선뜻 나서 재기의 희망을 갖게 되었다.

교월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은 지난 1월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 중인 조미숙씨로부터 관내 주민 김 모씨의 실직으로 정읍 소재의 중·고교에 재학중인 축구특기생 아들형제가 축구를 포기하려고 한다는 상황을 전해 듣고 즉시 방문상담을 실시한 후 사례회의를 통해 지원방법을 모색하고 긴급의료비 지원 신청과 후원자 연결 및 세대주 부부의 취업 연계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큰 아들 김 모군은 학교축구팀에서 주장을 맡아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으며 실업팀 입단 선발전을 앞두고 훈련도중 발목 골절을 당하여 긴급수술과 6개월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나, 세대주는 일일노동을 하던 중 지붕에서 낙상하여 어깨와 엉덩이뼈를 다친 후 힘든 노동을 하지 못하고 허리를 다친 노모를 돌보고 있으며, 간병사로 일하던 배우자마저 최근 일자리를 잃어 수술비는 물론 밀린 기숙사비 등 일천여만원을 해결할 수 없어 자포자기 상태였다.

한편 김 군형제의 딱한 소식을 들은 최정복씨는 그동안 교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한 성금 200여만원을 김 군에게 우선 지원해 주도록 하고 앞으로도 매달 30여만원을 후원하겠다고 했다.

최정복씨는 소산마을 통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받은 통장수당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전액 기탁한 바 있으며 사비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하여 귀감이 되고 있다.

교월동장은 “위기의 청소년에게 선뜻 도움의 손을 내밀어 준 후원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저소득 가정을 발굴하여 마음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맞춤형복지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