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물 박람회 “2010 Water Korea”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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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물 박람회 “2010 Water Korea” 열린다
  • 주상돈 기자
  • 승인 2010.10.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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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rane 특별전시관’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돋보여

‘삼천리금수강산 굽이쳐 흐르는 거대한 강물’도 이젠 옛말이다. 급속한 산업발전과 인구증가로 인해 우리나라는 유엔이 지정한 ‘물 부족 국가’로 전락했다. 이에 환경오염까지 더해져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식수를 석유보다 비싼 값에 사야 하는 날을 맞이해야 할지 모를 일이다. 이미 생수의 대중화로 물을 사서 마시는 문화가 정착한 마당에 그런 예상이 마냥 극단적이라고 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물 수요와 물 부족, 그리고 수질오염 등 상하수와 관련된 현안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내 최대의 물 박람회가 열린다.

8개국, 150개 업체, 740개 부스, 국내 최대 물 박람회
2002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한 ‘WATER KOREA 국제상하수도 박람회’(이하 워터코리아)가 올해  아홉 번째를 맞이한다. 오는 11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간 경기도 고양시 소재 KINTEX(이하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부,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등 5개 정부처 및 기관이 후원한다. 8개국, 150개 업체가 참가신청 의사를 밝혔으며 총 740개의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총 3개 분야로 나누어 전시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우선 기자재전시관에서는 상하수도와 관련된 각종 자재, 제품, 기계, 장치, 설비 등을 전시하며 수시로 각종 기술 및 시공이 시연될 예정이다. 인근에 들어설 홍보관에서는 한국상하수도협회 홍보물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각 지자체 홍보의 장이 펼쳐진다. 이어 서비스관에서는 현장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카페를 비롯해 비즈니스센터, 프레스센터, 북스토어 등이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0 워터코리아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상하수도협회(이하 협회) 관계자는 “벌써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상하수도 분야의 발전과 물 부족 및 물 절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Membrane 특별전시관’ 운영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Membrane(기체 또는 액체 등을 차단하거나 거르는 막, 이하 멤브레인)특별전시관’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정수처리 분야, 하수처리 및 물 재이용 분야 등 국내 수처리 분야의 막 분리 기술산업을 총망라한 기술세미나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국내·외 멤브레인 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회는 “테마가 있는 전시회의 일환으로 최근 고부가가치 및 기술 집약형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멤브레인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Membrane 특별기획전’과 ‘막 분리 기술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멤브레인 제조분야가 향후 유망 신성장 물 산업 분야로서 발전해 나가는데 이번 특별전 및 세미나가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워터코리아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3만 명 이상의 관람객 중 80% 이상이 실구매계층인 공무원들이어서 이번 ‘멤브레인 특별기획전’에 참가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홍보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멤브레인 특별전시관에 1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약 50개 부스 규모로 마련될 예정”이라며 “전시장 내에 업종별 배치와는 차별화하여 별도 구역을 지정하여 특별관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부스의 위치는 참가업체 신청 규모별로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전시내용은 멤브레인 소재, 모듈, 설계·시공·처리기술 및 운영·유지관리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막 분리 기술세미나’는 관련 학·연구계 및 기업 전문가는 물론 정부 정책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의 적극적 참여로 수처리 분야에 있어서의 멤브레인 도입 정책 및 업계의 기술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막 분리기술 세미나는 오는 11월9일 켄텍스 2층 회의실에서 한국문환경학회 막 분리분과 주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수처리 분야 ▲해수담수화 분야 ▲물 재이용 분야의 정책, 학술·연구성과, Membrane제품, 설계, 시설운영 사례연구 등이 발표된다.

다채로운 전시·행사 돋보여

이번 2010 워터코리아 기간 중 다채로운 전시 및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상하수도 기능경진대회 = 개막 이튿날인 11월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킨텍스 전시장 내에서 상하수도 기능경진대회가 펼쳐진다. 상수 분야에서는 가정용 급수관 연결공사가 시연되며, 하수 분야에서는 가정용 하수도관 연결공사를 두고 7개 특별·광역시 및 7~9개 도 기능사들이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 물사진 전시회 = 행사 기간 내내 전시장 내에서는 물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 전시회에서는 각 기관별로 보유 중인 물 관련 사진 약 60여 점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란객들을 위한 포토존을 운영할 예정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 한일 하수도 교류회 = 9일에는 킨텍스 2층 회의실에서 협회 및 일본하수도 관계자 등이 모여 양국의 하수도 분야의 현안문제에 대한 주제발표 및 간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 협회장 초청 상하수도인의 밤 = 개막 첫 날인 8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킨텍스 3층 그랜드볼륨에서는 초청인사, 참여기업, 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장 초청 상하수도인의 밤’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자랑스런 상하수도인 표창 등 각종 시상이 이루어지며, 흥겨운 공연과 푸짐한 만찬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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