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지주택공사가 지은 아파트에서 최근 4년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하자는 물이 새는 ‘누수’ 현상이며 다음이 ‘창호’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최구식 의원(한나라당·경남 진주갑)이 30일 대한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 상반기 동안 발생한 아파트 하자 건수는 모두 2만5486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7년 6198건, 2008년 7437건, 2009년 8930건 등이었으며 올 들어 지난 6월말까지 2921건이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아파트 하자 유형은 ‘누수’ 현상으로 모두 2208건, 전체 하자 발생 건수의 8.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수 현상에 이어 많았던 하자는 ‘창호’ 문제로 2017건 7.9%였으며 ‘가구’ 1590건 6.2%, ‘도배’ 1507건 5.9% 등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분석됐다.
‘룸카펫트’(1410건)와 ‘잡공사’에 따른 불만(1402건), ‘조명 및 배선’(1398건), ‘타일’(1406건) 등은 각 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벽에 곰팡이가 끼는 ‘결로’ 현상도 이 기간 중 1362건이 발생,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화장실 등의 ‘위생기구 불량’도 1179건, 4.6%로 하자 유형 10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토지주택공사는 아파트 하자 유형을 가구, 결로, 골조, 기기작동 불량, 난방불량, 누수, 도로 및 보도, 도배, 도장, 룸카펫트, 미장, 방송인터폰, 배관불량, 배수불량, 변전실, 소방설비, 위생기구 불량, 잡공사, 조명배선 기구, 창호, 타일, 조립식욕실, 기타 등 23개로 분류, 관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