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대부광고매출 무려 205억원
최근 케이블 채널을 통한 대부업체들의 허위·과장광고 탓에 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광고매출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형환(한나라당, 서울·금천)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케이블업체(PP)의 대부업 광고 매출 현황”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케이블방송업체의 대부업 광고 매출은 ‘08년 211억원에서 ‘09년 205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10년 상반기 118억원으로 집계돼 ‘10년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12곳 케이블 업체 중 온미디어가 51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으며, 그 밖에 MBC계열 PP가 44억원, CJ미디어 43억원, CU-Media 30억원으로 4곳 업체가 매출의 81.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지상파에서는 2007년 이후 자체규제로 대부업광고를 내보내지 않고 있는 반면 케이블 채널의 경우, 시청자들은 대부업 광고 방송을 그대로 믿고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케이블 채널 역시 대부업체의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이에 대한 심의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제9조)에 의하면, 사실과 다르게 광고하거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자기의 대부가 유리하다고 광고하는 경우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