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밖으로는 썰렁, 안에서는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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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밖으로는 썰렁, 안에서는 과열”
  • 김길수 편집국장
  • 승인 2010.09.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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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인사청문회 정국으로 ‘흥행비상’

10.3 민주당 전당대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한가위 연휴 집중호우 피해와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정국 등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대외적 흥행에는 비상이 걸렸지만 정작 당내에서는 각종 비방전이 난무하는 등 과열, 혼탁 양상을 띠며 과열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전대는 사실상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위한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는 터라 치열한 당권경쟁만 있을 뿐 굵직한 정책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세균, 손학, 정동영 후보 등 이른바 ‘빅3’가 총출동했음에도 전대 분위기가 뜨지 못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전대 초기 흥행요소로 관심을 모았던 백원우, 최재성, 이인영 후보 등 이른바 ‘486주자’의 단일화 이슈도 백 후보의 조기 사퇴와 최 후보의 완주선언으로 흐지부지된 상태다.

당초 민주당은 전대준비 일정 중 한가위 연휴가 끼어 있어 국민의 관심 저조를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었지만, 전대 마지막 주에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개최되면서 그나마 막판 흥행돌풍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한편 당 선관위에는 각 후보들의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형편이다. 급기야 당 선관위는 지난 19일 발신처 없는 문자메시지가 대의원들에게 발송된 것에 대해 경찰수사를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당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각 후보 진영에 주의나 시정명령을 내린 사례가 10여 건 정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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