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공항옥내 광고업체 선정 관련 뇌물 추정
지난 7월 감사원은 인천공항공사 상업영업처 1급 간부 한모 처장 부인 명의의 통장에서 1억 원 정도의 출처가 불분명한 돈의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한모 처장을 상대로 집중 조사를 실시해 7월 초 모 업체로부터 받은 돈이라는 확인을 받았다.
전여옥 의원실에서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이 돈에 대한 출처는 올해 4월 공항 옥내 광고업체 선정과 관련하여 받은 뇌물로 감사원이 확인한 1억 원 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 되고 있다.
그러나 한모 처장은 진술이후 “부인의 사업자금으로 매출에 따른 입출금 내역일 뿐”이라며 기존 조사의 혐의를 부인하고 추가 계좌추적 등 집중 감사에 들어가자 지난 8월 23일 휴가원을 내고 김포공항에서 일본을 통해 해외로 도피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후 한모 처장은 해외에서 공사 측에 구두로 9월 10일까지 휴가로 해달라고 요청하였으며 현재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감사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어떠한 징계 조치를 취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한모 처장에 대해 지난 7일 대기발령을 내린 상태이다. 한모 처장의 해외 도피로 감사원의 조사는 더 이상 진행이 어려운 상태이며 지난주 인천지검 특수부로 조사가 넘어간 상태이다.
전여옥 의원실 관계자는 "위 사건과 관련하여 지난 9일 공문을 발송하여 정식자료를 요청하였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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