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경기 공무원 총동원령 발령
한가위 연휴 첫 날 수도권을 강타한 기습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재난지원금을 긴급 투입하는 등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에 공무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재난지원금을 즉시 지급하도록 했다.
맹 본부장은 “담당공무원이 피해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즉시 집행토록 조치하라”며 “추석연휴로 지원금 지급이 늦어지는 없도록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일반적으로 재난지원금은 재난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 지급하지만, 이번에는 추석명절 기간인 데다 피해가 예상보다 막대해 즉시 집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책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속 접수되자, 펌프차 등 소방장비 4천여 대, 소방인력 3천200여 명, 지자체 공무원 등을 투입해 긴급 복구작업을 펼쳤다. 경찰도 1만9천여 명이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침수지역 교통을 통제했다.
서울시는 우선 자체 보유 재난지원금을 구마다 현금으로 배정해 22일 오후부터 피해현장에서 즉시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연휴 기간 귀향 등으로 집으로 비운 사이 피해를 입은 가구의 경우 신속한 복구 방안을 강구하고, 중소상공에 대한 긴급 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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