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폭우의 원인은 ‘찬기운과 더운 기운의 대충돌’
상태바
기습폭우의 원인은 ‘찬기운과 더운 기운의 대충돌’
  • 박희남 기자
  • 승인 2010.09.22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2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도 한 몫
[자료: 기상청] 21일 12:00 위성사진

한가위 연휴 첫날이었던 21일,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기습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상청이 발표에 따르면 지역별 누적강수량이 강서 287.5㎜, 강남 283.5㎜, 마포 274.5㎜, 서대문 268.0㎜, 인천 260.5㎜, 서울 252.0㎜에 달했다.

9월 하순에 이렇게 큰 비가 내린 것은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기상청은 이 같은 기습폭우의 원인으로 몽골지방에서 발달해 남하한 찬 대륙고기압과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좁고 강한 정체전선을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괌 북쪽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말라카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지 못하도록 떠받쳐 비구름이 느리게 움직인 것도 강수량이 늘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추석을 전후해 집중호우가 내린 것은 지난 1959년 태풍 사라와 2003년 매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