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광주시립미술관 MOU체결

[시사매거진]전북도립미술관은 2016년 12월 9일 광주시립미술관과 상호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양 기관이 미술관련 전시, 수집, 연구,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전문 인력ㆍ자료ㆍ콘텐츠를 공동 활용함으로써 국내 미술 인재 양성 및 미술문화 진흥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미술문화 진흥을 위한 공동협력사업 추진 및 교류, 기관 간 소장품의 상호교류 및 기획전시 공동추진, 미술문화 관련 연구 및 인재 발굴ㆍ육성 협력, 창의적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및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정보교환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약의 유효기간은 1년이며, 어느 일방으로부터 해지의사 통보가 없으면 매년 자동적으로 그 효력이 연장된다.
전북도는 이 협약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3월 26일까지 <호남의 현역작가들>展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2018년에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북과 광주·전남 지역 현역 미술가 교류전으로 각 지역에서 8명(총 16명)을 선정하여 호남 현대미술의 현재적 실상과 독자성을 구축해 보이면서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호남은 예향으로서 조선시대부터‘전라도’지역으로 통칭되며 하나의 문화권으로 그 맥을 이어왔고, 근대 이후 지역적 차별을 감내해 오면서 독자적 예술적 영역을 구축해왔다. 이 전시를 계기로 전북과 광주권은 또 하나의‘전라도’개념으로 외연을 넓히며 현대미술의 지형을 변형시켜 나갈 소통의 기회를 더 열어 갈 생각이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전북작가는 김성민, 김영봉, 박성수, 서완호, 이가립, 이주리, 조헌, 홍남기 작가이며, 광주·전남 작가는 김명우, 박세희, 박정용, 송영학, 설박, 이인성, 이조흠, 이정기 등 총 16명이다.
전북작가 8명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추천한 8명의 작가들은 대부분 30-40대 청년 작가들로 호남지역에서 치열하게 활동하는 현역 작가로서의 작품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전북과 광주·전남 지역 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한국화, 서양화, 설치, 조각, 미디어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두 지역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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