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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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소폭 상승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7.02.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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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곡물 생산량, 소비량 및 재고량

[시사매거진]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7년 1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0.2포인트) 대비 2.1% 상승한 173.8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의 급등과 곡물 및 유지류 가격이 상승이 식량가격지수를 견인했으며 육류 및 유제품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2016년 1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식량가격지수는 2016년 10월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였으나 최근 소폭 상승했다.

곡물 가격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였으며 모든 주요 곡물의 국제 가격이 상승했다.

밀 가격의 상승은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2017년 작황 우려와 미국의 겨울밀 재배지역 감소에 기인했다.

옥수수 가격 상승은 수요 강세와 남미의 불확실한 수확 전망 때문이며, 쌀 가격 상승은 주요 수입국이 시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와 현재 진행 중인 인도의 정부 비축으로 인해 수출 가용물량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식물성 유지류 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최근 30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팜유가격의 상승이 영향을 미쳤으며, 팜유의 높은 수요에 비해 동남아시아의 저조한 생산 회복세와 낮은 국제 재고수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유채씨유 가격은 2016/17년도 공급량 부족 전망으로 상승했다.

대두유 가격은 최근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대두 생산량 전망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 재고량이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은 2016년 하반기 상승 추세(5월과 비교해 12월 가격이 50% 상승)에서 벗어나 대부분 품목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 생산시기가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옮겨가고, 주요 수입국이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면서 교역이 활성화되진 않았다.

소고기 가격은 일부 상승하였으나, 양고기, 가금육 및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하며 상쇄되었다.

주 소고기 생산국인 호주에서는 소사육 두수는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송아지 위주로 도축시기까지 성장해야하기 때문에 수출용 소고기 공급량이 제한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오세아니아의 양고기 수출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하였는데, 이는 계절적 도축 시기와 맞물려 공급량 증가가 반영된 것이다.

돼지고기와 가금육 가격도 3개월 연속 하락하였는데 이는 풍부한 세계 공급량과 안정적 수요로 인한 것이다.

설탕 가격 급등은 2016/17년도 세계 설탕 생산량 감소 전망으로 인한 것이다.

설탕 생산량 감소 전망은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 두 번째 생산국인 인도, 그리고 태국 등 주요 설탕 생산지역에서의 계속되는 공급량 부족에 따른 것이다.

2016/17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592.0백만톤으로 2015/16년도 대비 2.3%(58.2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17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567.2백만톤으로 2015/16년도 대비 2.0%(50.4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17년도 기말 재고량은 681.5백만톤으로 2015/16년도 대비 3.0%(19.6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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